첨단기능 무장한 신차, 가격부담에 청년층 외면

발행일자 | 2014.01.28 09:00

새로운 성능으로 무장한 신차가 청년층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2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특히 `생애 첫차`를 구입하려는 청년층은 신차 가격 부담이 큰데다 첨단 기능이 스마트폰에서 구현되는 기능보다 못하다고 판단한다.

최근 자동차업계는 청년층을 겨냥해 디자인을 강화하고, 레저·스포츠형 기능을 갖춘 자동차를 내놓고 있다. 주변을 지나는 자동차를 감지하거나 속도위반, 과속을 알려주는 기능 등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하지만 이런 기능에도 청년층 소비자는 가격 부담으로 신차를 외면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 컨설팅업체 `폴크`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전체 자동차 구매자 가운데 18∼34세의 구매 비율은 10∼13%로 큰 변화가 없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이트가 1977년∼1994년 사이에 출생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이들 가운데 80% 정도는 자동차의 첨단기능에 솔깃하지만 가격 부담 때문에 구매나 임대를 꺼리고 있다고 답했다. 자동차 구매 전문사이트 켈리 블루북의 칼 브라우어 선임연구원은 “최근 경제사정은 청년층이 첨단 새 차를 살 수 있을 만큼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년층은 여전히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체할 구매층이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청년층 5명 가운데 3명은 앞으로 3년 내에 차를 새로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는 늦어도 향후 12년 내에는 반드시 새로 차를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정진욱 기자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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