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 자동차의 악세서리는 `드론(Drone)`일까.

가디언과 이코노믹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가 드론을 장착한 컨셉트카 `크위드(Kwid)`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르노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인 크위드를 인도에서 열린 `뉴델리 오토 엑스포`에 전시해 외신의 호평을 받았다.

소형 헬리콥터처럼 생긴 드론은자동차 천장에 숨어 있다 필요시 나와서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조정이나 제어는 차 내에 대시보드 역할을 하는 태블릿PC로 한다. 핵심 기능은 주변 정찰과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다. 교통 체증 상황을 파악하고 주의해야 할 상황이 생길 경우 운전자에게 자동으로 보고한다. `셀카`도 찍는다. 미국 타임은 "운전 경로를 찍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 드론을 `플라잉 컴패니언(Flying Companion)`이라 이름짓고,"인도의 도로에 적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심각한 교통 체증과 복잡한 도로 상황으로 몸살을 겪는 인도에서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의미다. `하늘에 눈을 달았다`고 묘사한 영국 가디언은 "지금까지 나온 미래형 자동차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컨셉트카"라며 "재미있으며 대담하고 생기있다"고 극찬했다. 미국 타임도 "저렴하고 스타일리시하다"면서 "셀카를 좋아하지만 교통체증은 싫어하는 젊은이 수요에 딱 맞는 제품"이라 평가했다.

한편, 크위드 내부는 `새 둥지` 이미지의 디자인이다. 르노차 수밋 소니 인도 대표는 "젊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인도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인 잠재력이 충분히 남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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