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와 손잡은 금호타이어, F1 도전

발행일자 | 2014.02.28 01:37

[모터포커스]

요코하마와 손잡은 금호타이어, F1 도전

지난해 11월, 금호타이어가 세계 8위 타이어 업체인 요코하마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이어 올해 2월엔 기술제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 타이어를 함께 개발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활용해 업계 탑클래스의 연구개발능력을 갖춘다는 게 합의 내용의 골자다. 나아가 상호 주식을 교환하며 자본제휴까지 실시한다.

두 회사가 손잡고 개발하려는 건 일반 제품을 넘어, 레이싱용이나 초고성능 타이어와 같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군이다. 향후 양사는 비교우위가 있는 제조 기술 및 품질 관리 기법 등의 노하우를 상호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품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제휴로 매출액 대비 R&D 비율도 2%에서 5%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기술력과 함께 생산력이 뒷받침 돼야 하는 타이어 업계 특성상 상생 위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얘기다.


타이어는 안전과 직결된 만큼, 사람들은 고성능 제품일수록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를 선호한다. 초고성능 제품군은 과거 포뮬러원(F1)과 여러 모터스포츠에서 강세를 보인 미쉐린이나 브리지스톤이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고, 피렐리는 현재 F1 공식 타이어로 활약하며 고성능 이미지를 쌓고 있다. 외에도 많은 타이어 회사들이 모터스포츠 대회의 공식 타이어 스폰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는 ‘다윗’ 금호타이어와 요코하마는 경쟁보다 상생을 택했다. 개인플레이보단 팀플레이를 통해 ‘골리앗’을 공략하는 게 목표다. 물론 그 평가는 몇 년 뒤, 첨단 기술력의 시험장 ‘포뮬러원(F1)’ 대회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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