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2월 한달 간 내수 총 1만301대, 수출3만7,706대 등 총 4만8,007대를 팔았다. 지난달보다 10.4%, 지난해보다 18.0% 줄어든 실적이다. 이 회사의 2월 내수판매는 2004년 이래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지만, 해외 판매량 감소로 빛이 바랬다.
내수 판매를 견인한 건 쉐보레 스파크다. 2월 한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총 4,745대가 판매돼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또한 1.4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을 선보이고, 쉐보레 디젤 라인업 확대에 따라 크루즈는 1,198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51.8% 증가했으며, 말리부는 836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2%가 늘었다.
쉐보레 캡티바는 지난해보다 63.3%가 늘어 694대가 팔렸다. 쉐보레 올란도 역시 2월 한달 간 내수시장에서 총 1,187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50.8%가 증가했다. 소형 SUV 트랙스는 전년 대비 12.1%가 늘어난 814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 판매•A/S•마케팅부문 마크 코모(Marc J. Comeau) 부사장은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한 자릿수 증가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는 경상용 승합차 다마스와 경상용 트럭 라보의 생산 중단 및 재개에 따른 판매 공백에 기인하는 것”이라며 “다마스와 라보는 올해 하반기 중 차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CKD 방식으로 총 8만2,882대를 수출했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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