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사막화 방지 두번째 프로젝트 가동

발행일자 | 2014.04.16 16:00

내몽고 지역에 여의도 12배 크기 초지 조성

▲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회사 기획지원실장 김영만 전무, 쩡란치(Zhenglan Qi) 깐부흐(Gang bu He) 부치장, 에코피스아시아 김원호 이사장
<▲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회사 기획지원실장 김영만 전무, 쩡란치(Zhenglan Qi) 깐부흐(Gang bu He) 부치장, 에코피스아시아 김원호 이사장>

현대차가 중국 생태복원 프로젝트인 `현대그린존`의 2번째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사옥에서 `현대그린존 Ⅱ`의 시작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에코피스아시아와 함께 내몽고 쩡란치(正蓝旗) 보샤오떼노르 지역에 4천만㎡(약 1,200만평)에 달하는 초지를 조성한다. 다년생 식물인 감모초 등 다양한 현지 토종식물을 함께 심고, 사업이 끝난 후에는 쩡란치 정부가 사업을 이어받아 장기적으로 초지를 보존하고 관리하도록 한다고 회사 관계자가 설명했다.아울러 사업 진행 중 현지주민을 고용해 지역사회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한편, 현대차그룹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과 중국의 대학생들이 함께 작업에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쩡란치 깐부흐(Gang bu He) 부치장은 "현대차와 함께 초지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중국은 물론 한국의 황사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초지를 보존하는데 초점을 둬 더욱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시작된 `현대그린존`은 중국 황사 발원지인 내몽고 아빠까치의 차칸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초지를 조성한 한중 합작 사막화 방지사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천만㎡(약 1,500만평) 면적의 알칼리성 소금 사막이 초지로 변경됐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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