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새 연구소 '테크노돔'은 어떤 시설?

발행일자 | 2014.06.11 13:44
▲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조감도
<▲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조감도>

10일, 한국타이어가 새 연구소 건립을 알리는 첫 삽을 떴다. 이 시설은 기초·응용 연구를 강화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타이어가 대전시 대덕 연구개발특구에 새로 마련하는 `테크노돔`은 총 2,666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9만6,328㎡(2만9,139평), 대지면적 7만387㎡(2만1,292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조감도
<▲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조감도>

설계는 애플 신사옥을 건축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았다. 이 회사는 하이테크 건축으로 유명하다. 하이테크 건축은 최신 기술과 재료를 건축 디자인과 결합해 표현한 양식이다. 단순히 멋진 건물을 짓는 것에서 벗어나 새 연구시설을 통해 회사의 제품과 비전, 문화를 알리겠다는 게 한국타이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구소는 10개의 개별 빌딩을 커다란 지붕으로 묶는 형태로 구성된다. 실내엔 최첨단 연구시설을 갖춰 약 1,0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꾸미고, 500석 규모의 강당을 비롯해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모형
<▲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모형>

또 옆에는 연면적 4,700여평에 이르는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레지던스동이 위치한다. 이곳엔 연구원을 위한 기숙사는 물론,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등 각종 복리 후생시설을 마련해 직원 편의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서승화 부회장은 "새 연구가 한국타이어 기술력의 메카를 넘어, 혁신 클러스터인 대전에 걸맞게 창조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대전 충남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고용 창출은 물론 새 연구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상주에 드라이빙 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 시설엔 고속 주행 실험장을 비롯, 젖은 도로 시험장과 레이싱 트랙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향후 새 연구시설 `테크노돔`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신기술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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