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PHEV, 美 출시 첫 달 175대 판매

발행일자 | 2016.02.09 15:53

현지 시장 안착

현대자동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미국 출시 첫 달 기대를 웃도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9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 사이트 하이브리드카즈 닷컴은 지난달 현대차 쏘나타 PHEV 판매량이 175대라고 밝혔다. 3137대로 집계된 미국 전체 PHEV 판매량 가운데 5.6%를 차지했다.


지난달 PHEV를 제외한 미국 하이브리드카 전체 판매량 2만967대에서 현대기아차 비중이 6.8%였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를 웃돌았다. 지난해 7~12월 한국 내 쏘나타 PHEV 판매량은 128대에 그쳤다.

미국 PHEV 시장 점유율은 33.9%를 기록한 GM이 1위를 차지했다. 포드(29.7%), 폴크스바겐(15.9%), 볼보(7.2%), BMW(6.8%), 현대기아차(5.6%)가 각각 뒤를 이었다.

현재 미국 친환경차 시장은 저유가에 따라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 점유율을 2014년 7.7%에서 2015년 8.2%로 끌어올렸다. 쏘나타 PHEV 판매량이 늘고, 올해 기아차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투입할 예정인 만큼 미국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현대자동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쏘나타 PHEV는 156마력(ps)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 전기모터를 각각 탑재했다.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동력 성능을 강화했다. 8㎾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차 모드로 40㎞가량을 주행할 수 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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