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구원투수` 소형 CUV 500X, 2990만원 출시

발행일자 | 2016.03.24 09:56

피아트가 첫 번째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500X`를 국내 시장에 2990만원에 내놓았다. 지난해 판매량이 47% 이상 판매량이 줄었지만, 올해 500X를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꾀한다.

피아트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올뉴 피아트 500X`
<피아트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올뉴 피아트 500X`>

FCA코리아(대표 파블로 로쏘)는 24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이탈리아 피아트 첫 번째 소형 CUV `올뉴 피아트 500X`를 출시하고 본격 시판에 나섰다.

500X는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아이콘인 피아트 `친퀘첸토(500)` 디자인 헤리티지를 그대로 계승했다. 새틴 실버로 장식된 사다리꼴 전면 하단 범퍼와 더블 원형 헤드램프, 크롬으로 장식한 피아트 로고 등은 피아트 500과 비슷한 얼굴을 만들었다. 내부 공간도 피아트 500과 비슷한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더 넓어진 공간 효율성과 편의성을 고려해서 디자인됐다.

500X 팝스타는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500X 크로스와 크로스 플러스는 오프로드 주행 환경에서 더욱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전·후방 범퍼, 측면 보호 실드, 루프 레일, 18인치 휠 디자인 등을 통해 도심과 주말 활동에 최적화된 레저 스타일을 보여 준다. 블랙, 메탈릭 블루, 메탈릭 그린, 트라이코트 레드 등 11가지 색상으로 다양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게 한다.

피아트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올뉴 피아트 500X`
<피아트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올뉴 피아트 500X`>

500X는 전장 4250~4270㎜, 전폭 1795㎜, 전고 1610~1620㎜ 등의 크기다. 티볼리, QM3, 트랙스 등 국산 소형 SUV 보다는 큰 편이다. 다만 플랫폼을 공유하는 지프 `레니게이드`보다 전폭 10㎜, 전고 75~85㎜ 작다. 실내는 더 많은 수납공간을 위해 듀얼 글로브 박스를 배치했다. 높이 조절식 카고 플로어, 60/40 분할 폴딩 시트 등을 통해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500X 크로스·크로스 플러스 모델에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5.7㎏.m 힘을 내는 2.0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500X 팝스타 모델에는 최고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24.2㎏.m 2.4리터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이 얹혀졌다. 트랜스미션은 피아트 브랜드 최초로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복합기준 공인연비는 2.0 디젤모델이 12.2㎞/ℓ, 2.4 가솔린 모델이 9.6㎞/ℓ다.

500X 국내 공식 가격은 △팝스타 3140만원 △크로스 3690만원 △크로스플러스 4090만원 등이다. 다만 오는 6월 30일까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추가 적용해 팝스타 2990만원, 크로스 3580만원, 크로스 플러스 3980만원에 판매된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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