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리한 야외활동, 회전근개파열 급증

발행일자 | 2016.03.24 10:21
봄철 무리한 야외활동, 회전근개파열 급증

겨우내 활동량이 줄어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한 야외 활동은 다양한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임모(39)씨는 얼마전부터 주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한창 골프에 재미를 붙여 평일저녁에는 골프연습장을 찾았고 주말이면 골프 회원들과 골프를 즐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 씨는 어깨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단순 근육통이란 생각에 파스와 찜질 치료로 간신히 통증을 참아왔지만 통증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통증 때문에 옷을 입지 못할 지경에 이르자 병원을 찾은 임씨의 진단명은 회전근개 파열이었다.


◆회전근개파열, 초기 증상 발견에 주의해야 = 회전근개란 어깨에 위치한 4줄기의 힘줄구조를 뜻한다. 우리 신체의 어깨 관절은 상완골, 견갑골, 쇄골의 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이어주는 네 개의 힘줄(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회전근개’라고 부른다.

회전근개는 어깨의 안정성과 운동능력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보통 운동을 과하게 하거나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주어진 경우에 파열되는 일이 잦다. 작은 손상에 의한 증상이라고 할지라도 이후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파열로 까지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된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어깨의 삼각근 주변부에 통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야간에 잠을 잘 못 잘 정도로 심해질 수도 있다. 또한 팔을 들어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는 등의 특정 운동시에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만약 관절이 굳어 있다면, 운동 범위의 제한이 생기기도 한다. 가끔 팔을 올리게 되면 특정 각도에서만 통증이 생겼다가 완전히 올릴 때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준엽 원장은 "회전근개파열 초기에 증상을 치료하게 되면 약물치료나,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파열이 다소 심한 경우라면 수술치료까지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전했다.

​◆관절경수술, 안전하고 확실한 효과의 회전근개파열 치료법 = 회전근개파열에 적용 가능한 수술치료에는 대표적으로 ‘관절경수술’이 꼽힌다. 관절경수술은 관절내시경이라고도 하며, 약 5mm 직경의 가늘고 긴 연필같이 생긴 관절경이란 기구를 피부의 작은 절개를 통하여 관절안에 삽입하고 작은 내시경으로 병변을 확인하여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치료법을 말한다.

따라서 정확하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여기에 더해 치료에 큰 절개가 부담스러운 기구 사용이 이루어지지 않아 회복이 빠르고 감염이나 출혈의 위험이 적다는 이점을 갖는다.

안윤정 기자 (ayj@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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