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후원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2017년부터 아마추어 대회로 바뀐다

발행일자 | 2016.12.15 12:39
현대차 후원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2017년부터 아마추어 대회로 바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이 내년부터 아마추어 대회로 운영된다.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손관수 협회장)는 14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2016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손관수 KARA 협회장은 “새해부터 KSF의 제네시스 쿠페와 벨로스터 클래스가 슈퍼레이스 GT2, GT3와 함께 운영된다”면서 “현대 아반떼 컵이 신설돼 슈퍼레이스와 함께 연간 6라운드의 레이스를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CJ와 현대자동차 양측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현대자동차는 2003년부터 아마추어 레이싱 드라이버를 위한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을 운영해오다 2011년부터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를 대거 출전시킨 KSF를 후원해왔다.

반면 CJ는 슈퍼레이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KSF 출전 드라이버들을 슈퍼레이스로 적극 끌어들였다. 그러다보니 KSF는 출전 팀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경기의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KARA의 챔피언십 타이틀로 치러지던 양 리그가 새해부터 힘을 합함에 따라 대회 위상과 흥행 면에서 새로운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KSF 관계자는 “새롭게 바뀔 부분에 대해 16일 현대차에서 알려주기로 했다”면서 “내년부터는 아마추어 레이싱 저변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KARA는 이날 행사에서 공인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주인공에게 주는 ‘올해의 드라이버상’, ‘올해의 레이싱팀상’, ‘올해의 오피셜상’ 등 각 부문 대상에 해당하는 수상자들을 공개했다.

엑스타 레이싱팀
<엑스타 레이싱팀>

이날 대상 격인 ‘올해의 드라이버상’은 엑스타 레이싱팀 정의철(30)에게 돌아갔다.

정의철은 FIA 인터내셔널 시리즈로 승격한 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해 8라운드 전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리는 꾸준함을 무기로 시리즈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소속팀 엑스타 레이싱팀은 이날 ‘올해의 레이싱팀상’까지 수상해 겹경사를 맞이했다.

‘올해의 기록상’은 지난 9월 개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돌파한 김중군(33,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수상했다.

오피셜들의 직접 투표 방식으로 수상자를 가린 ‘올해의 오피셜상’은 송다영 씨(25)에게 돌아갔다. 2012년 KARA가 시상식을 정례화한 이후 오피셜 부문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신설된 ‘올해의 미캐닉상’ 트로피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소속 안도영 씨(26)에게 돌아갔다.

KARA 손관수 협회장은 “2016년은 KARA의 설립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였다”며 “2017년에는 국제자동차연맹 아시아 지역 모터스포츠 총회와 국제 짐카나 대회 유치 등 새로운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KARA는 이날 올해 주요 사업결과를 보고하며 라이선스 회원수가 1600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가 늘어난 규모다.

또 공인 경기수도 전년 28경기에서 2016년 45경기로 증가, 우리 모터스포츠의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번 행사는 CJ대한통운, 록키, 신코타이어, 인덜지 부르독, 사이먼, FMK, 클럽쉐비 등이 후원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주요뉴스

RPM9 RANKING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