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2016년 경영성과를 발표했다.
페라리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8014대의 차량을 출고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6% 상승한 수준이다. 488 GTB와 488 스파이더 등 8기통 모델의 판매량이 5% 증가했고, 최근에 출시한 GTC4루쏘와 한정 생산 슈퍼카 라페라리 아페르타, F12tdf 등 12기통 모델의 판매량은 4%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작년 동기 대비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EMEA1) 지역이 8%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고, 미대륙(Americas2) 3%, 아시아태평양(Rest of APAC3) 2%, 중국(Greater China4) 지역이 1%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페라리의 순 매출액(Net revenue)은 전년 대비 8.8% 상승한 31억500만 유로다. 신차 및 부품 부문에서 높은 순 매출(21억800만 유로, +5%)을 기록했고 특히 엔진 부문의 매출은 마세라티에 공급하는 엔진 판매의 증가로 눈에 띄는 성장세(33억80만 유로 +55%)를 보였다.
영업이익(Adjusted EBIT)은 전년 대비 1억5900만 유로(+34%) 증가한 6억32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이는 페라리488 시리즈와 F12tdf, 그리고 가장 최신 모델인 GTC4루쏘 판매량 증가와 테일러 메이드, 원-오프와 같은 차량 맞춤 제작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페라리는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 한 해 동안 한정생산 슈퍼카를 포함해 8400대 수준의 차량 판매와 33억 유로 이상의 순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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