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플래그십 SUV 신차의 렌더링 이미지를 13일 공개했다.
쌍용차는 프로젝트명 ‘Y400’으로 개발해 온 대형 프리미엄 SUV를 선보이기에 앞서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섰다.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Y400은 ‘Premium Authentic SUV’를 지향하는 강인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강조됐다. Y400의 대담하면서도 안정적인 비례와 곧게 뻗은 실루엣은 파르테논 신전(Parthenon)에서 영감을 얻은 ‘마제스틱 스타일(Majestic Style)’을 기조로 하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은 장중함과 조화로움으로 세계건축의 원형이자 고전이 되어 왔으며, 조형미의 상징과 같은 건축물로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앞서 Y400은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LIV-2라는 콘셉트카로 공개되어 현지에서 주목을 끈 바 있다.
쌍용차는 아울러 신차의 차체와 구동방식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Y400은 후륜구동(FR) 방식을 채택했으며,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초고강성 4중 구조 쿼드프레임(Quad Frame)을 적용했다.
Y400에 처음 적용된 쿼드프레임에는 세계 최초로 1.5Gpa 기가스틸이 사용됐으며, 초고장력강판을 동급 최대인 63% 적용해 차체 강성을 높이면서도 경쟁차 수준 이상의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지난달 개최한 2017 SUV 기술포럼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엔진이 차체의 앞(front engine)에 위치하고 후륜(rear wheel)으로 차체를 구동하는 FR 방식은 고른 무게 배분을 통해 주행 안정성과 접지력 확보에 유리하다.
아울러 차체에 프레임(frame)을 적용한 모델은 노면과 탑승공간 사이에서 진동 및 소음을 고강성 프레임이 흡수해 정숙성이 높고, 월등한 험로 주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레저 활동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큰 견인력(towing capacity)이 요구되는 대형 SUV에 프레임과 FR 구동방식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Y400은 오는 30일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처음 선보인 뒤 상반기 중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소형 SUV 시장을 평정한 티볼리에 이어 Y400이 프리미엄 SU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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