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인증차시장서 ‘격돌’

발행일자 | 2017.03.27 10:15

품질 믿을 수 있지만 비교적 비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인증차시장서 ‘격돌’

국내 수입차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각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인증 전시장이 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인증 전시장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재규어 등이다.


이들 브랜드 가운데 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브랜드는 BMW다. 지난 2005년 ‘BMW 프리미엄 셀렉션(BPS)’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이 시장을 개척했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BMW의 프리미엄 인증 판매 프로그램의 인터넷 서비스인 BMW 프리미엄 매매 사이트를 수입차 최초로 오픈하기도 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인증차시장서 ‘격돌’

현재는 무사고 5년, 주행거리 10만㎞ 이하의 BMW와 MINI를 72가지 항목의 기술 점검을 거쳐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딜러인 삼천리모터스가 천안 BPS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이번 천안 BPS 전시장은 천안 북천안자동차매매단지에 있으며, 지상 1층의 사용면적 773㎡(234평)규모로 오픈했다. 차량은 실내 5대와 실외 50대 등 총 55대를 전시할 수 있다.

또한 1호선과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천안 IC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아산과 평택은 물론 수도권 고객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BMW 그룹 코리아는 천안 전시장을 포함해 전국에 총 15개의 BPS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인증차시장서 ‘격돌’

메르세데스-벤츠는 ‘Starclass’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12개의 인증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BMW에 비해 출발이 늦은 만큼 전시장 수는 아직 뒤진다. 벤츠는 매입한 차를 178가지의 검사를 거친 후 새로운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으며, 판매 후 1년 또는 2만㎞ 이내에서 보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구매 후 7일 또는 500㎞ 주행 이내에서 결함이 발견되면 차량을 교환해주기도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프로그램을 이용해 등록된 차라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엄격한 검사를 거쳐 출고되기 때문에 품질을 믿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맘에 드는 차를 찾아 발품을 팔거나 인터넷을 뒤지는 일도 필요 없어 손쉽게 차를 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반면에 기존 시장에서 거래되는 차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저렴한 차를 구하려다 상태가 나빠서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면서 “브랜드에서 품질을 보증한다는 믿음 때문에 인증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주요뉴스

RPM9 RANKING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