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두 번째 테마파크 ‘페라리 랜드(Ferrari Land)’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남쪽에 위치한 포르투아벤투라 월드 파크 앤 리조트(PortAventura World Parks & Resort)에 문을 열었다.
지난 4월 6일 진행된 페라리 랜드 개장 행사에서 스페인의 유명 테마파크 리조트 포르투아벤투라의 아르투로 마스 살다(Arturo Mas Sarda) 회장은 “페라리 랜드는 포르투아벤투라의 역사상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이며 오늘은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된 의미 있는 날이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 페라리의 협력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페라리의 설립자 엔초 페라리의 아들이자 페라리의 부회장인 피에로 페라리(Piero Ferrari), 페라리의 테스트 드라이버 마크 제네(Marc Gene) 및 다수의 유명인과 일반인 1500여 명이 모여 개장을 축하했다.
페라리 랜드는 전설처럼 이어져 내려오는 페라리의 진정한 가치, 그리고 페라리의 최첨단 기술이 주는 흥분을 방문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약 7만㎡의 부지에는 11개의 놀이기구가 마련되어 있고, 페라리의 역사와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각종 공연과 전시도 즐길 수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페라리 랜드의 하이라이트는 유럽에서 가장 높고 빠른 놀이 기구인 레드 포스(Red Force)다. 112m의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80㎞까지 단 5초 만에 도달하는 레드 포스는 엄청난 스피드로 짜릿한 스릴을 찾는 방문객들과 F1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페라리 랜드의 중심부에는 전설적인 페라리 경주용 차량의 모양을 본 뜬 페라리 체험관(Ferrari Experience)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에서는 획기적인 두 개의 놀이 기구를 통해 페라리의 F1과 GT레이스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또 다른 체험 공간 레이싱 레전드(Racing Legends)에서는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전 세계 각지의 서킷과 아름다운 도로를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고, 방문객의 운전 능력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페라리 갤러리(Ferrari Gallery)에서는 전설적인 페라리 팀의 역사를 체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GT레이스 차량으로 500m 이상을 달리는 마라넬로 그랜드 레이스(Maranello Grand Race), 어린이들이 F1 레이싱카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체험할 수 있는 주니어 챔피언십(Junior Championship), 타이어 교체 놀이 기구 피트 스톱 레코드(Pit Stop Record) 등 모터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번에 개장한 스페인의 페라리 랜드는 아부다비의 ‘페라리 월드’에 이은 두 번째 페라리 테마파크이며, 중국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세 번째 페라리 테마파크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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