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3년 넘은 구형 모델 뒤늦게 폭풍 세일…왜?

발행일자 | 2017.07.06 19:45
혼다코리아, 3년 넘은 구형 모델 뒤늦게 폭풍 세일…왜?

혼다코리아가 출고된 지 3년이 넘은 구형 모터사이클을 뒤늦게 할인 판매해서 궁금증을 낳고 있다.

혼다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7월 한 달간 혼다 대형 및 소형 모터사이클 전 모델 구매고객에게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특히 CBR500R, CB500X, PCX, SCR110α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혼다는 2015년식과 2016년식 CBR500R 구매고객에게 60만원 상당의 헬멧을 제공하며, 2015년식 CBR500R 구매고객은 카드 10개월 무이자 및 20%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2016년식 CB500X 구매고객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PCX와 SCR110α 구매고객에게는 취득세를 지원한다.

자동차의 경우는 재고가 6개월 이상 쌓인 경우 재고떨이 차원에서 큰 폭의 할인 판매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번 혼다처럼 2년 이상 된 구형 모델을 파는 경우는 완성차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보도자료에는 이처럼 2015~2016년식 모델에 대한 할인을 언급하고 있으나, 혼다코리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2014년식 모델에 대한 할인 판매도 안내하고 있다. 할인 판매되는 2014년식 모델은 총 3가지로, CB1100EX는 취득세 31만원 지원과 서비스 무상점검 4회 추가 제공, CTX1300은 취득세 지원과 카드 10개월 무이자 할부, FSH125는 Givi 리어 탑박스 세트 증정 또는 취득세 지원이 이뤄진다.

혼다코리아, 3년 넘은 구형 모델 뒤늦게 폭풍 세일…왜?

혼다 측은 이에 대해 “이번 프로모션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여름을 맞아 하계 라이딩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혼다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재고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재고 처리 차원은 아니다”고 답했으며, “그럼 일부러 2015년식을 갖고 있다가 지금 판매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 그건 아니고…”라면서 답변을 얼버무렸다.

이에 대해 모터사이클 전문가는 “혼다가 CBR500R을 국내에 론칭했을 때 콘셉트가 모호했다”면서 “스포츠성이 강한 이 시장에서는 500㏄보다는 600㏄급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동안 재고가 쌓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판매조건을 자세히 보면 2015년식 모델의 할인이 2014년보다 더 크다”면서 “뭔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혼다코리아는 초창기 멤버인 모터사이클 담당 서정민 전무가 지난 6월 KR모터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혼다는 지난 6월 1일부터 모터사이클 정비공임도 대폭 인상했다. 125㏄ 이하 소형 모델은 시간당 3만800원에서 3만6300원으로, 125㏄ 이상 대형 모델은 시간당 4만4000원에서 4만9500원으로 훌쩍 올렸다. 인상률이 최대 17.9%에 이른다.

혼다코리아는 2016회계연도(2016년 4월 1일~2017년 3월 31일)에 매출 2795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올렸다고 지난 5일 공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경제신문은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이 과거 사들인 6억원 가량의 지분 가치가 10년 만에 20배 가까이 불어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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