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221억원 기록…G4 렉스턴으로 반전 기대

발행일자 | 2017.07.30 16:22
쌍용차, 상반기 영업손실 221억원 기록…G4 렉스턴으로 반전 기대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 ▲내수 5만3469대, 수출 1만6876대를 포함 총 7만345대를 판매해 ▲매출 1조6918억원 ▲영업 손실 221억원 ▲당기 순손실 17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반기 실적은 꾸준한 내수판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판매(△5.7%) 및 매출(△4.8%)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신차인 G4렉스턴 출시 영향으로 지난 2분기 판매(5.5%) 및 매출(14.5%)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분기 손익은 점차 개선추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2004년 상반기(54,184대) 이후 13년 만에 상반기 최대실적을 기록한 내수판매는 쌍용자동차의 실적을 견인하며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수에서 최다 판매 모델은 티볼리로, 경쟁 모델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2.3% 증가했다. 여기에 G4 렉스턴이 가세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다만 코란도 투리스모는 전년 대비 31%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내수성장세는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9.3%의 감소세를 보인 수출실적을 상쇄하며 상반기 판매 및 매출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수출에서는 코란도(코란도 C)를 제외한 모든 모델이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상반기 손익 역시 판매 물량 감소와 급격한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221억원의 영업 손실과 17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손익은 G4렉스턴 출시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 및 매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영업 손실도 지난 1분기 △155억에서 △66억으로 감소하는 등 신차효과가 나타나면서 하반기 실적전망을 밝게 했다.

쌍용자동차는 소형 SUV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티볼리가 ‘티볼리 아머’로 새롭게 탄생하며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고, G4 렉스턴 역시 8월부터 해외 선적이 시작되는 만큼 판매물량 역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상반기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등의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둔화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한 뒤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이 전 분기대비 개선된 만큼 하반기에는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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