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박동훈)가 대표노조인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과 올해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5월부터 실무교섭 10차례, 본교섭 8차례를 거쳐 임금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노조는 지난 8월 11일 쟁위 행위 투표를 가결하는 등 노사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그동안 회사는 내수 판매 부진 돌파와 미래 경쟁력 확보 필요성에 대해 노조의 이해를 구했고, 노조는 사원들이 수고한 노력에 대한 보상과 처우 개선을 주장해 왔다.
회사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지난 노고에 대한 보상과 노동조합 요구에 대한 화답으로 노조에 수정안을 제안해 2017년 임금협상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잠정합의 내용을 보면, ▲2017년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원 ▲생산성 격려금(PI) 150% 지급, 2017년 경영 목표 달성 시 50% 추가 지급 ▲라인수당: 등급별 1만원 인상 등이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회사가 어려울 때는 고통 분담을 하고 회사가 성과를 낼 때는 직원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한 것에 이번 잠정합의의 의미가 크다. 이는 무분규 임금협상을 진행했다는 것과 함께 국내 자동차 업계에 모범적 사례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노사 잠정합의 내용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9월 1일 사원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가결이 되면 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했던 임금협상이 3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 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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