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3분기 판매가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17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 실적은 ▲판매 326만9185대 ▲매출액 71조8752억원(자동차 55조8337억원, 금융 및 기타 16조415억원) ▲영업이익 3조7994억원 ▲경상이익 4조224억원 ▲당기순이익 3조2585억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했으나,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275만5185대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51만7350대를 판매했고,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도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다양한 신차 효과 및 판매 증가(중국 제외 기준) 등에 힘입어 자동차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 또한 지속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71조87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와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포인트 높아진 81.4%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9조5604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7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9% 감소한 3조799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5.3%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베이징현대 등의 실적 둔화 영향으로 영업외수익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3.4% 감소한 4조224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29.9% 하락한 3조2585억원을 나타냈다.
한편 3분기에는(7~9월) ▲판매 107만1496대 ▲매출액 24조2013억원 ▲영업이익 1조2042억 원 ▲경상이익 1조1004억원 ▲순이익 939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 장기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각각 9.6%, 1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누계 실적과 관련해 “비록 외부적인 요인으로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및 성공적인 신차 출시, 신흥 시장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고 전한 뒤, “다만,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며 인센티브가 상승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 코나, G70 등 신차들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고무적인 만큼, 향후 판매 호조가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신규 차급 진출을 통한 라인업 강화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친환경·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 경쟁력 제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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