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900에서 G90으로 개명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이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공식 데뷔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 이광국 부사장은 “우리나라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모국(母國)이자 세계에서 손꼽히는 트렌디하고 다이내믹한 국가”라면서 “진보적인 디자인과 글로벌 차명으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대표모델로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장전략과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G90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풀 LED 램프와 ADAS, 후진 가이드 램프,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등 ‘주요 사양의 기본화’를 구축했다.
고객 선택권도 확대했다. 외장 컬러 9종, 내장 컬러 7종(리무진 전용 1종) 간의 조합 제약을 없애고, 엔진별의 트림을 동일하게 운영해 총 2만 여개의 조합이 가능토록 했다. 이전 모델의 경우 2700여개가 가능한 것에 비하면 선택 폭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모빌리티 케어도 혁신했다. 운행 중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기능이 새로 적용되는 한편, 인공지능이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주요 부품의 상태를 알려주는 지능형 차량관리 서비스가 채택됐다. 아울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 상태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 서비스에 음성명령이 추가됐다.
또한 전문 기사가 차를 전달해주는 프라이빗 딜리버리, 소모품 교환을 알려주는 전담 서비스 매니저 제도도 도입했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컨시어지 서비스’도 새로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전용 콜 센터를 통해 전 세계의 호텔, 리조트 추천을 받을 수 있고 현지에서 병원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러한 서비스는 기존 EQ900 고객에게도 제공된다.
G90는 사전예약 시작 후 2주간 동안 6713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광국 부사장은 “일상 속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상담차량을 동원한 ‘무빙 라운지’와 찾아가는 시승센터 개념의 ‘G90 익스피리언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하면서 “진화된 럭셔리와 이에 걸맞은 서비스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G90은 3.8 모델을 비롯해 3.3 터보, 5.0 등 세 가지 모델이 있으며, 판매가격은 7706만~1억1878만원이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2021년까지 SUV 3종을 추가해 총 6가지의 모델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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