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5일 ‘모하비 더 마스터’를 선보이면서 대형 SUV 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 행사장에서 만난 기아차 권혁호 부사장은 텔루라이드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들여오고 싶은데 미국 공장의 물량이 전량 소진되고 있어 한국에 들여올 수 없다”고 답했다.
권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의 인기가 워낙 좋아서 생산 능력을 6만대에서 8만대로 늘렸는데, 이 마저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미국 생산물량을 아시아, 중동 지역에도 공급해야 해서 현재로서는 한국에 도입하기 힘들다. 노조와의 문제는 해결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물량이 부족하면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텔루라이드는 가솔린 엔진만 있고 모하비는 디젤 엔진만 있기 때문에 시장이 겹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물량 부족이 해결되면 도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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