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연말 앞두고 벤츠 맹추격

발행일자 | 2019.12.04 12:32
아우디·폭스바겐, 연말 앞두고 벤츠 맹추격

11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와 아우디·폭스바겐이 선두인 메르세데스-벤츠를 바짝 추격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4일 발표한 1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779대로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BMW는 4678대, 아우디는 2655대, 폭스바겐은 2024대를 각각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일 브랜드로 판매되는 반면에 BMW는 미니 658대를 합치면 5336대, 아우디는 폭스바겐, 벤틀리, 람보르기니와 합치면 4749대로 벤츠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다.


폭스바겐, 아우디의 약진은 베스트셀링 1~3위를 티구안 2.0 TDI(1640대), Q7 45 TFSI 콰트로(1150대), A6 45 TFSI 콰트로(1008대)가 차지한 덕분이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쉐보레 볼트EV가 824대로 4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11월부터 수입차 브랜드로 분류되는 쉐보레는 볼트EV의 선전에 힘입어 1783대의 실적으로 브랜드 판매 5위에 올랐다.

6위 이하 브랜드는 지프 1160대, 볼보 891대, 포드 817대, 토요타 780대, 미니 658대, 렉서스 519대, 랜드로버 508대, 혼다 453대, 포르쉐 323대, 인피니티 318대, 닛산 287대, 푸조 250대, 재규어 224대, 마세라티 115대, 캐딜락 114대, 시트로엥 98대, 벤틀리 45대, 람보르기니 25대, 롤스로이스 10대의 순으로 집계됐다.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0월 2만2101대보다 15.4% 증가, 2018년 11월 2만2387대보다 14.0% 증가한 2만5514대로 집계됐으며, 2019년 11월까지 누적대수 21만4708대는 전년 동기 누적 24만255대보다 1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7152대(67.2%), 2000~3000㏄ 미만 5559대(21.8%), 3000~4000㏄ 미만 1743대(6.8%), 4000㏄ 이상 202대(0.8%), 기타(전기차) 858대(3.4%)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283대(75.6%), 일본 2357대(9.2%), 미국 3874대(15.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5137대(59.3%), 디젤 7508대(29.4%), 하이브리드 2011대(7.9%), 전기 858대(3.4%)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5514대 중 개인구매가 1만5952대로 62.5%, 법인구매가 9562대로 37.5%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927대(30.9%), 서울 3681대(23.1%), 인천 905대(5.7%)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754대(28.8%), 부산 2182대(22.8%), 대구 1780대(18.6%)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신규 브랜드 추가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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