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시장, 치열한 4~8위 ‘쟁탈전’

발행일자 | 2021.05.07 01:56
국내 수입차시장, 치열한 4~8위 ‘쟁탈전’

국내 수입차시장이 벤츠, BMW, 아우디 3강의 우세 속에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8430대, BMW 6113대, 아우디 1320대 등 상위 3개 업체가 강세를 이어갔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독일 3대 브랜드 뒤를 잇는 4~8위의 중상위권 업체들 싸움이다. 4위 볼보(1263대)부터 5위 폭스바겐(1080대), 6위 미니(1051대), 7위 지프(1001대), 8위 포르쉐(978대)가 큰 격차 없이 촘촘하게 자리를 메우고 있다. 특히 4위에서 8위 사이 브랜드 중에는 포르쉐의 대당 판매단가가 가장 높기 때문에 수익성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9위 이하 브랜드의 실적은 포드 902대, 렉서스 826대, 쉐보레 737대, 토요타 523대, 링컨 447대, 혼다 235대, 푸조 221대, 랜드로버 119대, 캐딜락 76대, 마세라티 74대, 시트로엥 57대, 람보르기니 37대, 벤틀리 36대, 재규어 28대, 롤스로이스 24대였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499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912대),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731대) 순이었다.

한편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3월 2만7297대보다 6.3% 포인트 감소, 2020년 4월 2만2945대보다 11.5% 포인트 증가한 2만5578대로 집계됐으며, 2021년 누적대수(9만7486대)는 전년 동기 7만7614대보다 25.6%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데다, 해외여행이 힘든 상황에서 수입차로 소비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4623대(57.2%), 2000~3000㏄ 미만 8395대(32.8%), 3000~4000㏄ 미만 1812대(7.1%), 4000㏄ 이상 238대(0.9%), 기타(전기차) 510대(2.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831대(81.4%), 미국 3163대(12.4%), 일본 1584대(6.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537대(49.0%), 하이브리드 7082대(27.7%), 디젤 3638대(14.2%),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1811대(7.1%), 전기 510대(2.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5578대 중 개인구매가 1만6129대로 63.1%, 법인구매가 9449대로 36.9%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023대(31.1%), 서울 3564대(22.1%), 부산 976대(6.1%)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315대(35.1%), 부산 2272대(24.0%), 대구 1055대(11.2%)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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