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상용차량(LCV)용 제품 ‘포트란e’에 유럽 라벨링 트리플(Triple) A 등급 개발에 성공했다.
신제품 ‘포트란e’는 유럽 기후와 도로 조건에 맞춰 특별히 설계된 타이어로 연비에 해당하는 구름저항(RR; Rolling Resistance), 젖은 노면 성능(Wet Grip), 소음성능(Noise) 모두 최상 등급인 ‘A’를 달성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핏포55(Fit for 55) 법안 추진을 발효했다. 핏포55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30년까지 55% 이상 감축하는 기후법을 달성하기 위한 EU의 계획이다. 여기에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와 탄소 배출권거래제도(ETS; Emissions Trading System)를 통해 향후 탄소배출 기준 강화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러한 유럽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한 결과, 기존 포트란(PorTran) KC53 대비 28%의 구름저항감소로 100㎞ 주행 시 0.4ℓ 연비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 줄였다. 또한 제동 성능에 특화된 새로운 컴파운드 개발을 통해 마른 노면에서 5%, 젖은 노면 16%의 제동력을 향상했으며, 저소음 배열 패턴 설계로 소음 성능을 강화했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은 “유럽의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핏포55 도입 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의 대체가 급속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시장의 흐름과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필요한 친환경 기술력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선제적인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해 모빌리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트란e’는 상용차 전용의 스테디 셀링 제품인 포트란 KC53의 안정된 품질 성능을 기반으로 구름저항, 젖은 노면 성능, 소음 성능에 최적화한 핵심 기술들을 접목해 내년 하반기 대표 1 규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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