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브랜드가 한국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라리 브랜드는 한국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한국 고객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지도는 페라리 공식 홈페이지 내의 회사 소개 코너와 스토어 코너 등에서 보이며, 배율을 확대할 때만 ‘동해(East Sea)’ 표기가 병기되어 나타난다.
‘Sea of Japan’을 먼저 쓰고 ‘East Sea’를 함께 적는 방식은 한국, 일본 외에 여러 나라에서 쓰는 방식이긴 하다. 그러나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은 과거 이런 표기를 지적받고 대부분 수정한 상태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시장이나 서비스센터 검색화면에서 동해나 일본해 표기가 아예 없고, 이는 아우디도 마찬가지다. 일본 기업인 한국토요타는 네이버 지도와 연동을 시켜놔서 ‘동해’로 표기되며, BMW도 마찬가지 방식을 쓰고 있다.
과거 ‘일본해’를 표기해 논란이 됐던 푸조 브랜드는 현재 카카오 맵을 연동시켜 놓아서 ‘동해’로 표시되어 나타난다.
이와 관련해 페라리 브랜드 홍보담당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담당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본지는 페라리 측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계속 연락을 취할 예정이며, 업데이트되는 대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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