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 모빌리티 시대에 발맞춰 전기차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자동차 업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21년 7월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과 투자 계획을 포함한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 전략을 ‘전기차 중심(EV-first)’에서 ‘전기차 전용(EV-only)’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배출가스가 없고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미래를 향해 가속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발표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2030년까지 시장 여건이 허락하는 한, 전체 차종을 순수 전기차(BEV)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메르세데스-벤츠는 순수 전기차 분야에 총 400억 유로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여, 전기차 아키텍처 및 차세대 배터리 개발, 새로운 충전 시스템 및 인프라의 구축, 전기차 생산 네트워크 확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 구동 드라이브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기차 포트폴리오 전략을 새롭게 선보였다. 2022년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를 보유하고, 2025년부터는 모든 신차를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기반으로 개발하며, 모델별로 전기차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년에는 MB.EA(Mercedes-Benz Electric Architecture), AMG.EA(AMG Electric Architecture), VAN.EA(VAN Electric Architecture), 세 가지 종류의 전기차 아키텍처가 공개된다. MB.EA는 중대형 승용차를 아우르는 아키텍처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전기차 포트폴리오의 근간이 되는 확장 가능한 모듈식 시스템이다. AMG.EA는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를 위한 고성능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며, 마지막으로 VAN.EA는 전기 밴과 경량 상용차를 위한 플랫폼으로 배출가스가 없는 운송 및 친환경 도시 구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 모델 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순수 전기차와 같은 전기 구동 차량(xEV)의 점유율을 최대 50% 달성하고, 2030년에는 시장 여건이 허락하는 한 모든 라인업을 순수 전기차(BEV)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1 IAA 모빌리티(IAA MOBILITY 2021)에서 ‘더 뉴 EQE(The new EQE)’와 ‘메르세데스-AMG EQS(Mercedes-AMG EQS)’를 비롯해, 기존 G-클래스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순수 전기차 버전의 미래를 보여준 ‘콘셉트 EQG(The Concept EQG)’와 럭셔리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콘셉트 모델인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The Concept Mercedes-Maybach EQS)’를 선보이며 전기 모빌리티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 순수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본격화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콤팩트 전기 SUV ‘더 뉴 EQA(The new EQA)’와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더 뉴 EQS의 새로운 라인업 ‘더 뉴 EQS 350(The new EQS 350)’ 모델과 패밀리 전기 SUV인 ‘더 뉴 EQB(The new EQB)’를 잇따라 출시하며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더 뉴 EQS 350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절제된 라인과 이음새를 줄인 심리스(seamless) 디자인 등 더 뉴 EQS의 디자인 언어가 그대로 반영되었으며, 실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클래스’에서 선보인 운전석의 12.3인치 계기반과 중앙의 세로형 12.8인치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더 뉴 EQS 350에는 90.6㎾h 용량의 배터리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최대 440㎞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급속 충전 시 환경과 배터리의 온도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2분이 소요되며, 리어 액슬에 탑재된 전기 모터로 최고출력 215㎾(29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지난 6월 말 국내 공식 출시된 ‘더 뉴 EQB 300 4MATIC AMG 라인(The new EQB 300 4MATIC AMG Line)’은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공간을 갖춘 것뿐 아니라,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의 탁월한 주행 성능과 안정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겸비했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3열 시트를 추가하면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위한 패밀리 SUV로 활용할 수 있다.
더 뉴 EQB 300 4MATIC AMG 라인에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66.5㎾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313㎞의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기의 경우 최대 100㎾ 출력으로, 완속 충전기는 최대 9.6㎾의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여기에, 최고출력 168㎾(229마력)와 최대토크 39.8㎏·m의 성능을 발휘하며, 사륜구동 시스템은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도 높은 접지력과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올 하반기에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The new EQE)’와 더 뉴 EQS의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The new Mercedes-AMG EQS)’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초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럭셔리 전기 SUV ‘더 뉴 EQS SUV(The new EQS SUV)’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처럼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며 내연기관 시장에 이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고객들에게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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