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경주대회 ‘2022 서울 E-PRIX’,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발행일자 | 2022.07.12 13:28
전기차 경주대회 ‘2022 서울 E-PRIX’,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기차로 도심을 질주하는 포뮬러E,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이하 서울 E-프리)’와 ‘서울페스타 2022’가 오는 8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포뮬러E 코리아가 서울시는 12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알림2관에서 제이미 리글(Jamie Reigle) 포뮬러E CEO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행사의 개최 취지와 의미, 개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오 시장과 제이미 리글은 서울 E-PRIX의 공식 경주차인 젠2(GEN2)를 공개하고,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세계적인 자동차 레이싱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관객들은 제로백 2.8초, 최고 속도 280㎞/h로 달리는 레이싱의 박진감과 웅장한 전기모터 소리를 눈앞에서 즐길 수 있다.

전기차 경주대회 ‘2022 서울 E-PRIX’,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는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손꼽히는 서울에서 ‘포뮬러E’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서울 E-프리’는 전 세계 4억 명의 포뮬러E 팬들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기”라고 밝혔다.

‘서울 E-프리’는 2021/2022 시즌 8의 우승자를 확정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포뮬러E 레이싱이 각 도심에서 최초로 열린 이래 100번째 경기다. 특히 포뮬러E의 레이스카인 젠2(GEN2)가 마지막 레이싱을 펼치는 역사적인 대회이기도 하다. 이 100번째 레이스를 위해 포뮬러E 글로벌에서도 다양한 이벤트와 다이내믹한 경주를 위한 트랙을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만큼 한층 특별한 대회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2 서울 E-프리의 공식 후원사는 하나은행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울은 ‘매력특별시’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서울 관광은 암흑기였는데, 고통의 시간 동안 관광 생태계를 새롭게 단장한 후 열리는 첫 무대가 바로 이 행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포츠와 문화, 친환경 모빌리티 축제 이상으로 서울의 매력을 전할 것이며, 서울이 머물고 싶은 도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어 4년 뒤 외국인 관광객 28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내년부터 매년 5월에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기차 경주대회 ‘2022 서울 E-PRIX’,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제이미 리글은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서울페스타 2022라는 큰 축제와 함께 개최돼 역대 포뮬러E 대회 중 가장 기대가 되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포뮬러E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도심의 랜드마크에서 진행되는 레이스로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 특히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강남의 한복판이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전기차 경주대회로 ‘E-프리(E-Prix)’는 세계 전기차 경주대회의 도시별 대회를 의미한다. F1과는 달리 서킷이 아닌 뉴욕, 런던, 등 각 나라의 주요 도심에서 이루어진다. 전기차들이 소음과 공해가 없이 도심 한복판에서 기술을 겨뤄 ‘지구를 위한 레이스’라고도 불린다.

시즌 8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에서 시작돼 멕시코시티, 로마, 모나코, 베를린, 자카르타, 마라케시, 뉴욕, 런던을 거쳐 서울까지 총 10개의 도시에서 16번의 라운드로 진행되며 재규어, 포르쉐, 메르세데스 벤츠 등 22대의 차량과 22명의 드라이버, 11개 팀이 참가한다.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는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로 8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한편, 주최 측 관계자는 “잠실 주경기장 밖에서는 경기를 지켜보기 힘들지 않으냐”는 지적에 “총 ㎞ 정도의 트랙에서 평균 120~130㎞로 달리면서도 스타디움 안에 추월이 일어날 존이 있다”라면서 “조용한 경주차인 포뮬러E에서만 느낄 수 있는, 관중과 쌍방 통행으로 진행되는 게 이 레이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잠실 주경기장 밖에 올림픽로, 백제고분로 등지에서 800m 4차선 구간이 통제된다. 주최 측 관계자는 “애초 포뮬러E 측은 더 많은 통제를 요구했는데, 저희와 협상을 통해 일부 규정을 약화시켰다”라면서 “일반 도로에는 1m 콘크리트 블록 위에 펜스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안전을 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회 기간에는 이 일대 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를 당부한다고 주최 측은 덧붙였다. 자가용 이용 고객은 인근 탄천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동하면 된다.

한편, 12일부터는 2차 티켓 예매가 시작되며 전 좌석이 오픈된다. 새롭게 오픈되는 3층 센터(CENTER), 에코(ECO), 프렌들리(FRIENDLY)석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9만9000원에 책정됐다. 1, 2층의 로얄핑크(ROYAL PINK) 좌석은 50만원이며, 프라임(PRIME) 좌석은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1차보다 19만9000원으로 조정해 판매한다.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2022 HANA BANK SEOUL E-PRIX) 티켓을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도록 ‘위메프’로 예매사이트를 일원화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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