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에어본 타이어(Airborne Tire)’ 제품으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Red Dot Design Award 2022)’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받았다.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1955년부터 디자인 콘셉트, 제품, 브랜드&커뮤니케이션의 3개 부문으로 나눠 디자인을 평가하는 시상식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다.
국내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개발업체들은 2025년 UAM을 출시할 계획이고, 2030년 정식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인 UAM인 도심형 수직 이착륙 항공기를 100% 전기로 운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UAM의 구현을 앞두고 자기 부상 열차 시스템에 착안해 자기장을 이용한 UAM 시스템 타이어를 기획했다.
올해 수상 제품인 UAM용 시스템 타이어 ‘에어본 타이어’는 자기장 서스펜션 및 회전 휠 장치를 통해 별도의 휠 모터 없이 전기만으로 스스로 바퀴를 회전시켜 항공기를 움직일 수 있고, 항공기가 공중에 떠 있을 때는 자기장의 힘만을 이용해 타이어 바퀴가 공중에 떠 있게 된다. 고무 부품과 에어리스 부품이 혼합된 구성으로 수직 이착륙에 부드러운 착륙이 가능하게 하여 승객들이 느낄 수 있는 큰 충격을 감소시켰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은 “에어본 타이어는 자기장을 이용해 단순한 구조로 안전하고 컴포트함을 극대화하는 착륙용 서스펜션, 그리고 스스로 바퀴를 굴려 차량을 움직이는 콘셉트의 미래형 타이어로서, 금호타이어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흐름에 맞춰 금호타이어도 ‘기술 명가’라는 명칭에 걸맞게 에어본 타이어를 바탕으로 미래형 제품과 기술 연구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9월 싱가포르에서 레드닷 어워드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며, 수상작은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에 전시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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