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가 2022년 한 해 동안 세계 시장에서 168억 유로의 순수익을 달성, 전년 대비 26% 포인트의 이윤을 창출하며 2년 연속 흑자 달성이라는 괄목한 성과를 이뤘다.
스텔란티스는 2022년 실적을 발표하며, 회사가 전년 대비 18% 포인트 상승한 1796억 유로의 순 매출을 올렸으며, 조정 영업이익(Adjusted Operating Income)은 233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9% 포인트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13% 포인트의 이윤을 확보했으며,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26% 포인트 증가한 168억 유로로 크게 상승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수직계열화 등 다방 면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자사의 탄소 중립 전략인 ‘데어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 실현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음을 알렸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순 매출을 두 배인 3000억 유로로 증가시키는 한편, 조정 영업이익을 두 자릿수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2021년 대비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38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하는 스텔란티스는 2022년 한 해 동안 산업 현장 및 사유지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11% 포인트 감소시켰으며, 고객 만족도 1위를 목표하는 만큼 출고 후 석 달 안에 발생하는 차량 결함률을 최대 30% 포인트 절감했다고 알렸다.
또한, 회사의 모든 주요 인사 절차는 다양성에 기반하고 있으며, 현재 27%를 차지하는 여성 임원을 2025년까지 3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의 글로벌 순수전기차(BEV) 판매량도 전년 대비 41% 포인트 증가한 28만8000대를 기록하며 전동화가 가속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23종의 BEV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가운데 2024년 말까지 47종으로 2배 이상 늘리고 2030년까지 75종 이상의 모델을 보유해 누적 판매량을 500만 대로 늘릴 방침이다.
2022년 스텔란티스는 EU30개 국가에서 상용차 BEV 판매 1위, 전체 BEV 판매 2위를 기록했으며 ‘피아트 뉴 500(Fiat New 500)’은 이탈리아에서 판매 1위, 프랑스에선 푸조 ‘e-208’이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프 ‘랭글러 4xe(Wrangler 4xe)’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이다.
스텔란티스는 각 핵심 분야의 협업을 통한 성과도 공유했다. 원활한 배터리 공급을 위해 삼성 SDI, LG 에너지 솔루션, 오토모티브 셀즈 컴퍼니(Automotive Cells Company)와 함께 총 5곳(유럽: 3곳, 미국: 2곳)에 기가 팩토리 설립을 확정했다. 스타트업 ‘아처’와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 택시 합작 생산을 가속하기 위한 수소 모빌리티의 글로벌 선두주자 ‘심비오(Symbio)’의 지분 인수 계획도 밝혔다.
스텔란티스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아마존, 폭스콘 및 퀄컴과의 긴밀한 협업, 150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및 약 700명의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아카데미 출신들의 고용을 통해 가능했다. 스텔란티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STLA 브레인(STLA Brain), STLA 스마트 콕핏(STLA SmartCockpit), STLA 오토드라이브(STLA AutoDrive)의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프로토타입의 도로 시험 주행은 2023년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며, 기술 생산은 2024년 말에 시작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 업체 ‘ai 모티브(aiMotive)’의 인수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력을 발전시켰고, 소프트웨어 부문 성장 전략은 2021년 대비 25% 포인트 성장함에 따라 2030년 목표인 200억 유로의 순이익과 40% 포인트의 총 마진 달성에 순조롭게 다가가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지난 5년간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스텔란티스의 커넥티드 차량은 총 1300만 대이며 2030년까지 3400만 대를 목표로 한다.
한편, 스텔란티스의 기록적 성과는 지역별로 확연히 나타났다. ‘제3의 엔진’으로 불리는 중동 및 아프리카, 남미, 중국, 인도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IAP)의 순 매출이 2021년 대비 34% 포인트 증가했고 전체 조정 영업이익 기여도는 두 배 이상인 38억 유로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스텔란티스는 기록적인 성과와 더불어 데어 포워드 2030 전략 달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자사의 전동화 전략이 유럽 시장에서 얼마만큼 효과적이었는지 또한 입증했다”라면서 “우리는 현재 기술력, 제품, 원자재, 그리고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어 북미지역에서도 동일한 혁신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바지한 모든 직원과 파트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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