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1분기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람보르기니의 60주년과 더불어 브랜드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 ‘레부엘토(Revuelto)’ 출시 등 람보르기니의 전략과 강점을 증명하는 성과 지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은 “2023년은 람보르기니 역사에 있어서 특별한 해로 남을 것이다”라며 “이 같은 성공적인 지표는 전동화 및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미래 전략인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의 2단계(하이브리드로의 전환)를 포함한 지속적인 성장에 밑거름이 된다”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2023년 1분기는 매출과 영업이익과 모두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매출은 총 7억2800만 유로(약 1조181억원)로 2022년 동기 대비 22.8% 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 역시 2억6000만 유로(약 3636억원)로 전년 동기 1억7800만 유로(약 2489억원) 대비 35.7% 포인트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제품 주문량이 늘며 2024년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의 주문량을 확보했다.
람보르기니 CFO 파올로 포마(Paolo Poma)는 “람보르기니의 2023년 1분기는 기록적인 결과로 마무리했다”라며 “주문 포트폴리오 강점과 새롭게 런칭한 레부엘토의 폭발적인 반응은 우리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라고 성공적인 1분기를 분석했다.
람보르기니는 2023년 1분기 2623대를 출고하며 지난해 1분기 기록한 2539대보다 84대 많은 차량을 인도하며 이 부분에서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루스가 1599대를 출고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우라칸과 지난해 단종된 아벤타도르가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공개된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 레부엘토도 주문량을 끌어올렸다.
최고의 시작을 선보인 람보르기니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람보르기니는 2024년까지 전 라인업을 하이브리드화하는 전동화 전략에 맞춰 그 첫걸음으로 지난 3월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레부엘토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람보르기니는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를 ▲내연기관에 대한 헌사(2021~2022년) ▲하이브리드로의 전환(2024년 말까지)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출시(2020년대 후반기) 3단계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5월 24일부터 28일로 예정되었던 ‘60주년 기념 지로(60th Anniversary Giro) 이벤트를 하루 앞두고 전격 취소했다. 60주년 기념 지로 행사는 이탈리아 로마 포폴로 광장(Piazza del Popolo)부터 볼로냐 마조레 광장(Piazza Maggiore)까지 클래식카를 포함한 150여 대의 람보르기니 차량이 동원될 예정이었다. 모든 준비를 마치며 행사를 앞둔 상황이었지만 인근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행사 무렵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를 입는 등 큰 홍수 피해가 있었다. 람보르기니는 본사 인근 도시의 재난 상황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고 재난 지역에 100만 유로를 기부하며 피해 주민을 위로하는 데 앞장섰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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