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위크에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네 번째 모델이 될 BEV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람보르기니 전기차의 미래를 소개했다.
란자도르 콘셉트카는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레부엘토’에 이어 탈(脫)탄소화 및 전동화에 초점을 맞춘 람보르기니의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전략의 핵심 모델로, 미래 지향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췄다. 지상고가 높은 2+2 시트 4인승 2도어 형태의 새로운 ‘울트라 그란 투리스모(GT)’인 란자도르 콘셉트카는 람보르기니 DNA를 계승한 퍼포먼스와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차체 스타일, 혁신적인 비율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선보이며 진보된 기술과 브랜드의 스포티함을 결합한 이 모델은 오는 2028년부터 양산 예정이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회장은 “우리는 2년 반이 넘는 준비 기간을 거쳐 브랜드의 네 번째 모델의 콘셉트카를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인 울트라 GT로 선보인다. 혁신적이고 대담한 신기술과 디자인이 결합한 이 콘셉트카는 우리가 DNA를 잊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음을 증명한다”라며 “란자도르는 선구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 고객들에게 비할 데 없는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란자도르는 람보르기니 슈퍼 스포츠카의 고유한 성능과 드라이빙 감각, 그리고 일상의 주행이라는 범용성을 결합했다. 란자도르는 혁신 기술을 추구하는 얼리어답터 고객들을 위한 독창적인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통해 새로운 차체 스타일, 새로운 비율과 탑승 경험, 그리고 레부엘토 슈퍼 스포츠카의 초고성능 퍼포먼스와 우루스의 다재다능함이 결합한 그란 투리스모다.
란자도르는 브랜드의 미래 기술을 미리 엿보는 역할을 한다. 순수 전기차인 그란 투리스모 모델로 각 차축에 고출력 전기 모터가 장착된 전기 구동 시스템을 선보이며, 전천후 주행을 위해 1㎿(136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리어 액슬에 장착된 능동형 e-토크는 다이내믹한 코너링을 강화하는 한편, 첨단 고성능 배터리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해준다. 란자도르의 정교한 제어 시스템에는 람보르기니 LDVI 주행 동력 시스템, 최적의 효율과 다운 포스를 위한 능동형 공기 역학 및 에어 서스펜션과 조향 가능한 리어 액슬이 장착된 능동형 섀시가 포함된다.
인상적인 미학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란자도르 콘셉트카는 대담하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고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이 콘셉트카는 새로운 자동차 세그먼트인 울트라 GT를 구현해냈다. 외관은 상징적인 람보르기니 모델을 연상시키는 팽팽한 선이 특징이며, 인테리어는 파일럿 같은 느낌의 디자인 철학을 따르며 넓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에는 100% 메리노 울, 재생 탄소 및 재활용 플라스틱의 합성 섬유와 같은 재료가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며 혁신적인 3D 프린팅 공정 역시 지속가능성에 이바지한다.
한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2015년부터 지속가능성을 위한 친환경 전략을 추구해 시설 전체에 대해 탄소 중립 인증을 받았다. 2021년에 도입된 람보르기니의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 탈(脫)탄소화 로드맵은 오는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동화를 향한 이러한 전략적인 전환은 브랜드 정체성에 충실하면서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미래에 대한 람보르기니의 비전과 일치한다. 이 로드맵을 바탕으로 람보르기니는 19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오는 2024년까지 전체 라인업을 하이브리드화 할 계획이다. 란자도르에 의해 제시될 네 번째 모델은 지속가능한 재료와 최첨단 디자인을 결합하여 전동화 미래를 위한 중요한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람보르기니 측은 “2028년까지 생산을 목표로 하는 이 차는 전통과 혁신, 그리고 지속 가능한 길을 향한 노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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