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의 어지럼증, 자율신경계이상 체크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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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해본 적이 있는 흔한 증상이며 전인구의 20-30%가 다양한 형태의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하지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자주 일어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들 수 있다.

이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원인 또한 복합적이다. 귀, 눈, 신경계 등 여러 부분이 몸의 균형을 담당하므로 이 중 어느 부분의 이상이 있다면 어지러움이 올 수 있다.

이 밖에도 저혈압이나 심장병으로 인해 뇌로 가는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아니면 시력 장애, 내이의 장애, 뇌신경계의 장애, 약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20대, 30대 젊은 층은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대부분 철분 부족이나 혈압 문제다. 때문에 처음부터 뇌 CT나 MRI 검사까지 받을 필요는 없다. 우선, 간단한 기본검사를 먼저 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로엘의원 이택연원장은 “혈액과 혈압이 정상이라면 자율신경계부조화가 원인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의 균형으로 인해 조절된다. 부교감신경 중 대표적인 것이 미주신경인데 이 미주신경이 지나치게 자극을 받으면 부교감신경이 교감신경에 비해 과활성화돼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해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럽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를 신경심인성저혈압(미주신경성실신)이라고 하는데 미주신경의 기능을 기립경 검사, 발살바 검사, 심호흡 검사, 체위 변화에 따른 심박동수 변화 검사 등을 통해 검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 속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해 빈혈로 인한 증상이 아닌지,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충분하지 못해 저혈압으로 인해 어지러운지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빈혈은 혈압은 정상이지만 혈액 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 뇌로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오게 된다. 저혈압은 헤모글로빈 수치는 정상이나 혈압이 낮기 때문에 뇌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은 경우이다. 이 두 가지 모두 정상이라면 자율신경의 기능을 점검하는 전문적인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자율신경계 검사들은 환자의 증상을 듣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검사들을 선택적으로 할 수 있다. 이런 검사들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귀와 전정기관의 이상을 체크하고 신경과에서 신경의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2~30대 젊은 층의 환자라면 빈혈, 기립성저혈압, 신경심인성저혈압 등에 대한 다양한 검사를 통해 할 1차적 검사들을 받아볼 필요가 있으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부조화를 균형상태로 조율할 수 있는 자율신경계 밸런스 치료를 통해 어지럼증을 비롯한 자율신경계이상을 치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