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상반기 수입차 판매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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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올해 상반기에 전년도보다 9% 늘어난 판매 실적으로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낸 자료에 따르면, BMW는 올해 1~6월에 3만8280대를 판매해 수입차 선두자리를 지켰다. 벤츠는 8.5% 성장한 3만2575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6월 실적 2위에 오른 테슬라는 상반기에 1만9212대의 실적으로 브랜드 3위에 랭크됐다. 이어 렉서스(7594대), 볼보(6767대), 포르쉐(5763대)가 4~6위를 기록했다.

판매 상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렉서스로, 전년 대비 18.3%를 나타냈다. 전체 브랜드에서는 폴스타가 전년도 362대에서 올해 1386대로 늘어나 28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입차 전체로는 전년도보다 9.9% 증가했다.

한편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5월 2만8189대보다 1.5% 감소, 2024년 6월 2만5300대보다 9.8% 증가한 2만7779대로 집계됐으며, 6월까지 상반기 누적 13만8120대는 전년 동기 12만5652대보다 9.9% 증가했다.

6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 6553대, 테슬라 6377대, 메르세데스-벤츠 6037대, 렉서스 1230대, 볼보 1067대, 포르쉐 1056대, 아우디 1042대, 토요타 809대, 미니 775대, 폭스바겐 717대, 랜드로버 505대, 포드 338대, 폴스타 261대, 지프 252대, BYD 220대, 혼다 142대, 푸조 95대, 링컨 94대, 캐딜락 64대, 람보르기니 50대, 페라리 26대, 벤틀리 24대, 마세라티 16대, 롤스로이스 13대, GMC 12대, 쉐보레 4대였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1만1717대(42.2%), 2000~3000㏄ 미만 5807대(20.9%), 3000~4000㏄ 미만 706대(2.5%), 4000㏄ 이상 424대(1.5%), 기타(전기차) 9125대(32.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237대(65.7%), 미국 7141대(25.7%), 일본 2181대(7.9%), 중국 220대(0.8%)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4916대(53.7%), 전기 9125대(32.8%), 가솔린 3470대(12.5%), 디젤 268대(1.0%) 순이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46.9%로 가장 많았고, 풀 하이브리드(8.6%)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5.3%)를 합치면 60.7%에 이른다. 이는 전년도 50.1%보다 대폭 증가한 기록이다. 전기차도 2024년 21.5%에서 올해 23.5%로 늘어났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7779대 중 개인 구매가 1만8215대로 65.6%, 법인 구매가 9564대로 34.4%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842대(32.1%), 서울 3725대(20.5%), 인천 1165대(6.4%)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038대(31.8%), 부산 2801대(29.3%), 경남 1268대(13.3%) 순으로 집계됐다.

트림별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3281대),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2881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569대) 순이었다. 상반기 모델별 1~3위는 테슬라 모델 Y 1만5432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1만3428대, BMW 5시리즈 1만1958대의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증감이 혼재하며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상반기는 다양한 신차 및 원활한 물량 수급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