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오토모티브가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업적을 완성한 르망 24시 데뷔 첫 우승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특별 모델 '750S 르망'을 선보인다. 동시에 오는 2027년부터 르망 24시 최고 클래스 복귀를 공식화했다. '750S 르망'은 전 세계 단 50대 한정 생산되어 맥라렌 시리즈 생산 슈퍼카 중 가장 높은 희소성과 수요를 자랑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1995년 6월 18일, JJ 레토(JJ Lehto), 야닉 달마(Yannick Dalmas), 마사노리 세키야(Masanori Sekiya)가 운전한 맥라렌 F1 GTR #59 차량이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머지 세 대의 맥라렌 F1 GTR 역시 상위 5위 안에 들며 강렬한 데뷔를 알렸다. 그로부터 30주년을 앞둔 올해, 750S를 기반으로 한 두 대의 맥라렌 GT3 EVO가 르망 24시에서 LMGT3 클래스 우승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750S 르망은 전설적인 #59 F1 GTR을 오마주한 모델로, 동일한 르망 그레이(Le Mans Grey) 외장 컬러를 적용했으며, 선택 사양으로 맥라렌 오렌지(McLaren Orange)도 제공한다. 여기에 루프 스쿱과 5-스포크 LM 휠이 더해져 상징성을 더한다. 또한, 750S 르망에는 새로운 MSO 하이 다운포스 키트가 적용돼 양 측면 일체형 엔드플레이트가 포함된 카본 파이버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시각적인 임팩트와 공력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전면에는 대형 카본 파이버 스플리터가 적용된 범퍼, 후면에는 리어 윙이 장착돼 기존 750S 대비 다운포스가 10% 증가해 트랙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이는 과거 맥라렌 F1 LM 에디션의 공력 향상 요소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셈이다. HDK 패키지는 바디 컬러로 마감된 카본 파이버 언더윙 패널과 유광 블랙 루버 디테일로 마무리된다.
750S 르망 스페셜 에디션 고객은 '카본 블랙 & 도브 그레이(Carbon Black with Dove Grey)' 또는 '카본 블랙 & 맥라렌 오렌지(Carbon Black with McLaren Orange)' 인테리어 컬러 조합 중 선택할 수 있다. 실내에는 르망 브랜드 로고와 함께 30주년 기념 명판이 부착되며, 모든 차량에는 전용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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