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수출 증가로 1만 대 돌파…내수는 여전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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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지난 9월 내수 4100대, 수출 6536대를 포함해 총 1만636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수출 물량 상승세에 힘입어 1만 대 판매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했으며 누계 대비로도 2.2% 증가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수출은 지난 6월(6200대) 이후 3개월 만에 6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배(110.7%) 이상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지난달 독일에서 글로벌 론칭을 시작한 무쏘 EV(654대)와 토레스 하이브리드(392대), 토레스 EVX(1303대)와 액티언 하이브리드(705대) 등 친환경 차량의 판매 물량이 늘며 증가세를 이었다.

내수 판매 역시 무쏘 EV(957대)가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3개월 연속 4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무쏘 EV는 출시 6개월여 만에 누계 판매 6311대로 올해 연간 목표(6000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올해 1~9월 내수 누적 판매는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액티언을 제외한 모든 모델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3만9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15.7%의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다. 동일한 플랫폼을 변형해 쓰는 토레스, 토레스 EVX, 액티언, 무쏘 EV는 전년도에 1만9129대가 팔렸는데, 올해는 1만9357대로 거의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토레스 수요가 액티언으로, 토레스 EVX 수요가 무쏘 EV로 옮겨갔을 뿐, 신차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한편, KGM은 상승세를 잇고 있는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해 지난달 독일에서 KGM 곽재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과 중동, 중남미 지역 총 38개국 대리점사와 기자단 등 총 156명을 초청해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론칭하고 시승 행사를 여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