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올해 수입차 시장 39.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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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의 강세도 지속되는 흐름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10일 낸 자료에 따르면, 9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 상위 1~5위는 테슬라 9069대, 메르세데스-벤츠 6904대, BMW 6610대, 아우디 1426대, 렉서스 1417대의 순이었다.

트림별 9월 베스트셀링 모델에서 테슬라는 모델 Y(7383대), 메르세데스-벤츠는 E 200(1981대), BMW는 520(1539대)이 크게 활약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모델별 순위에서도 모델 Y는 8361대, E클래스는 3239대, 5시리즈는 2196대로 1~3위를 차지했다. BYD 씨라이언 7은 825대로 4위를 차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브랜드별 6위 이하 순위는 볼보 1399대, BYD 1020대, 토요타 912대, 포르쉐 803대, 미니 798대, 랜드로버 722대, 폴스타 361대, 포드 351대, 지프 227대, 폭스바겐 211대, 푸조 116대, 캐딜락 97대, 링컨 91대, 벤틀리 82대, 혼다 77대, 람보르기니 42대, 페라리 35대, 마세라티 31대, GMC 18대, 롤스로이스 11대, 쉐보레 4대였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대수는 BMW 5만7838대, 메르세데스-벤츠 4만8283대, 테슬라 4만3612대, 렉서스 1만1629대, 볼보 1만494대의 순이다. 판매 증가율만 보면 테슬라(84.7%)와 아우디(35.7%)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8월 2만7304대보다 20.3% 증가, 2024년 9월 2만4839대보다 32.2% 증가한 3만2834대로 집계됐으며, 9월까지 누적 22만5348대는 전년 동기 19만4731대보다 15.7% 증가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1만2218대(37.2%), 2000~3000㏄ 미만 6570대(20.0%), 3000~4000㏄ 미만 693대(2.1%), 4000㏄ 이상 455대(1.4%), 기타(전기차) 1만2898대(39.3%)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551대(59.5%), 미국 9857대(30.0%), 일본 2406대(7.3%), 중국 1020대(3.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6585대(50.5%), 전기 1만2898대(39.3%), 가솔린 3112대(9.5%), 디젤 239대(0.7%)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3만2834대 중 개인 구매가 2만1614대로 65.8%, 법인 구매가 1만1220대로 34.2%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6690대(31.0%), 서울 4212대(19.5%), 인천 1576대(7.3%)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3299대(29.4%), 인천 3050대(27.2%), 경남 2133대(19.0%)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수급, 신차 효과 및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