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갖춘 토요타가 올 연말 하이브리드 슈퍼카를 공개한다.
지난 10월,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일본 모빌리티쇼를 앞두고 “올해 연말 TGR(토요타 가주레이싱)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관해 최근 나고야에서 만난 다카하시 토모야 GR(Gazoo Racing) 컴퍼니 대표는 “모리조(도요타 아키오 회장)가 열정적으로 이야기했다는 건 그 모델이 TGR 브랜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차임이 틀림없다”라면서 “내년 1월 도쿄오토살롱에서 TGR 차들이 대대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자동차 그룹은 과거 렉서스 LFA를 통해 슈퍼카의 세계관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차는 V10 엔진을 얹고 최고시속 325㎞를 자랑했는데, 500대만 한정판매 돼 높은 희소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렉서스는 '렉서스 스포츠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차는 도로 주행 테스트 중인 차의 실루엣과 비슷한데,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새로운 슈퍼카에 대한 힌트는 또 있다. 토요타는 최근 후지스피드웨이에 'GT 코너'라는 간판을 설치했다. 여기에는 토요타 2000GT, 렉서스 LFA와 함께 새로운 슈퍼카의 앞모습이 살짝 노출되며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로 이 차가 다음 달 공개될 토요타의 새 슈퍼카라는 얘기가 많다.

한편, 토요타는 WRC 월드랠리챔피언십을 비롯해 WEC 세계 내구 레이스, 뉘르24시간, 슈퍼다이큐 등의 레이스를 통해 '더 좋은 차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다카하시 토모야 대표는 “모터스포츠에서는 우리가 상정하고 있는 테스트 패턴을 훨씬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한다”면서 “토요타는 정형화된 테스트 패턴에서 드러나지 않는 문제들을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확인하고 그걸 극복하면서 더 나은 제품으로 만들며, 결국은 고객의 미소로 이어지게 하고 싶다. 그게 바로 모터스포츠를 통해 차를 만드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