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 2일 김수천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재판 청탁과 함께 1억 7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양승태 대법원장은 6일 법원행정처장과 각급 법원장 등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전국법원장 회의에 참석한 양승태 대법원장은 "우리는 지난주 현직 부장판사가 법관의 직무와 관련해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구속된 일로 인해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이 모임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관이 지녀야 할 직업윤리와 기본자세를 저버린 사실이 드러나 우리 모두가 느끼는 당혹감은 실로 참담하다"며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사법부를 대표하여 이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끼친 심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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