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급호텔 청소, 중국과 똑같았다… “변기 수세미로 물컵 세척”

발행일자 | 2018.02.06 08:40
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국내 특급호텔 청소법이 공개돼 네티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변기를 닦았던 수세미로 물컵을 닦는 사실이 포착됐기 때문.

이는 지난해 12월 한 매체에서 보도했던 중국의 특급호텔 청소와 다를 바 없는 실정이라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보도됐던 중국의 특급호텔 청소법은 호텔 미화원이 변기 청소용 솔로 객실에 비치된 컵을 닦은 뒤 변기까지 닥았다. 또 목욕 수건을 변기 안에 고인 물에 적시더니 객실 바닥을 청소한다. 컵을 닦은 손걸레로 쓰레기통을 닦고 손걸레를 빨 때는 변기 속 물을 이용한다.

해당 중국의 특급호텔은 중국 하얼빈시에 위치해 있는 쉐라톤, 샹그릴라 등의 호텔로 중국의 한 언론에 의해 폭로됐다.

당시 논란이 일자, 중국 특급호텔 측은 청소에 대해 뒤늦게 유감을 표명,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는 국내 특급호텔에서도 청소법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지난 4일 TV조선은 서울시내 한 특급호텔의 객실 청소 직원이 변기닦은 수세미로 물컵을 닦는 모습을 포착했다. 또 컵의 물기는 투숙객이 사용 후 바닥에 던져 놓은 수건을 이용했다.

이에 해당 호텔들이 구청이나 시청의 위생점검을 정기적으로 받는 곳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민희경 기자 (minh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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