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통역을 담당한 이연향 통역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연향 통역관은 12일 싱가포르에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의 '입'을 대신했다.
이연향 통역관은 미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으로, '닥터 리'로 불리고 있다. 서울예고,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2005년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과 국무장관 등의 통역을 프리랜서로 맡았다. 2009년 이후부터 미 국무부 전속 통역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연향 통역관의 통역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가감 없는 직역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밝혔다. 특히 이연향표 통역은 각 나라의 정서를 고려해 부드러운 통역으로 양국 관계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설화법을 구사하며 통역관의 말을 끊고 자신의 발언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연향 통역관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취지를 잘 파악해 센스있게 전달할 지에 전 세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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