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마력 트윈터보 V10의 수퍼세단, 아우디 RS6

발행일자 | 2008.08.19 09:48

아반트, 즉 왜건으로만 먼저 공개된 뒤 뜸을 들였던 RS6가 페이스리프트된 A6와 함께 세단으로도 소개되었다. 5.2리터 자연흡기 V10 엔진을 탑재하는 S6에 비해 RS6는 5.0리터(4,991 cc) V10에 두 개의 터보차져를 장착한다. FSI 직분사와 드라이섬프 윤활방식을 쓰며, 부스트압이 1.6바에 이르는 트윈터보를 통해 최고출력 580마력, 최대토크 650Nm의 성능을 낸다. (S6는 435마력, 540Nm) 최고출력은 6,250rpm에서 나오고, 최대토크는 1,500rpm에서 6,250rpm에 이르는 거의 전 회전 영역대에서 발휘된다. 마력당 무게는 3.4kg. 0-100km/h 가속을 4.5초에 끊으며,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 된다. 단, 이를 280km/h까지 허용하는 별도 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6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는 기존 다른 모델들에 비해 기어비가 짧고 변속시간이 반으로 단축되었다. 기본으로 들어가는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은 후륜에 비중을 둬 스포티한 주행특성을 살린다. 12.5:1의 직접적인 조향비를 가진 조향시스템에는 재설정된 속도감응형 서보트로닉 파워 스티어링을 적용했다. 제동장치로는 앞쪽에 6피스톤 알루미늄 캘리퍼와 390mm 디스크, 뒤쪽에 싱글 피스톤 및 365mm 디스크가 달리며, 캘리퍼는 검정색으로 도장된 뒤 RS 로고를 붙인다. 디스크는 스틸 재질의 타공형이다. 기본 휠은 19인치에 255/40사이즈 타이어를 쓰는데, 옵션으로 9.5J x 20인치 휠도 제공된다. 이 경우 세라믹 브레이크의 적용이 가능해진다.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는 앞쪽에 420mm, 뒤쪽에 356mm 사이즈로 들어가며 스틸재질에 비해 총 12.2kg이 가볍다. 캘리퍼는 앞쪽이 8피스톤이며, 연탄색 도장에 ‘아우디 세라믹’ 로고가 찍힌다. 오리지널 RS 6를 통해 소개됐던 DRC- ‘다이내믹 라이드 컨트롤’은 기계적으로 피칭과 롤을 억제하는 시스템. 가령 코너링시에는 바깥쪽 바퀴의 댐퍼 압력을 높여 쏠림을 줄여준다. 스포츠 서스펜션 플러스와 함께 스포츠, 다이내믹, 컴포트의 세가지 모드로 조절할 수 있다. 한편, 개입시점을 늦춘 ESP는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거나 완전히 해제할 수 있다. RS 6는 싱글프레임 그릴과 흡기구, 헤드램프 구성에서 일반모델과 차이를 보이며, 훨씬 부풀려진 휀더와 낮은 사이드스커트, 리어 디퓨저, 일체형 스포일러 및 대구경 타원형 배기구로 고성능을 암시한다. 헤드램프는 제논 플러스에 LED 주간주행등, 어댑티브 라이트를 내장하고 있다. 다른 RS 버전들과 마찬가지로 아우디의 자회사인 콰트로社(quattro GmbH)에서 공동 개발 및 생산을 맡고 있는 RS 6의 실내는 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 피아노 블랙 도장 및 고급 가죽과 알칸타라로 꾸며진다. 전동조절시트는 실크 나파 가죽으로 마감되며 가죽/알칸타라 및 발코나 가죽도 사용된다. 더욱 스포티한 버킷 시트의 적용도 가능하다. RS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휠은 아래쪽을 평편하게 깎았으며 계기에는 터보의 부스트앞이 표시된다. 오디오는 보스 제품이 쓰이며, 최신 MMI는 물론 차선이탈 경보장치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감시장치인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 등이 장비된다. 10월 중순 독일 시판에 들어가는 새 RS6 세단의 가격은 105,550유로(약 1억 6,300만원)이다. 민병권 @ RPM9 [ http://www.rpm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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