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은 이번 달부터 일본 토치기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갈 유럽시판용 GT-R의 사양을 공개했다. 엔진성능을 비롯한 일부 사양이 변경됐는데, 일본 내수버전 역시 8일부터 비슷한 내용으로 바뀌었다. 먼저, 수제작되는 3.8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은 전자제어부를 손봐 출력이 5마력 늘었다. 최고출력은 485마력이고 토크는 동일하다. 일본 기준 연비는 8.2km/L에서 8.3km/L로 향상되었다. 새로운 쇽업소버의 적용과 함께 앞쪽의 스프링 비율을 높여 회두성을 높이는 한편 일관된 승차감을 갖도록 했다.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7분 29초 기록 수립을 통해 그립과 신뢰성을 입증한 GT-R전용 디자인의 던롭 SP 스포트 600 DSST를 기본 타이어로 지정했다. (내수사양은 신설된 블랙에디션에 던롭타이어 적용)‘GT-R’과 ‘GT-R 프리미엄 에디션’에는 흑철색 7스포크 RAYS 단조휠이, ‘GT-R 블랙 에디션’에는 동일사양의 검정색 휠이 끼워진다. 바디컬러로는 기존의 진주색을 대체하는 좀더 짙은 톤의 ‘스톰 화이트(브릴리언트 화이트 펄)’ 진주색이 신설되었다. 내수사양에는 `얼티밋 메탈 실버`로 불리는 특수색도 추가되었고 앞 번호판 설치부분의 변경으로 전장이4,650mm로 5mm 단축되었다. 연료탱크 용량은 증가 되었다.

닛산은 GT-R에 대해 유럽시장에서만 2,5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아둔 상태인데, 그 중 절반은 영국으로 쏠려있다. 선주문 고객들에 대한 차량인도는 2009년 4월부터 시작되지만 지금 주문하면 2010년 중반 이후에나 차를 받아볼 수 있다고. 2008년 12월 8일부로 가격(영국기준)도 3.8% 인상돼, 향후 주문 분에 대해서는 GT-R이 56,795 파운드(약 1억1,427만원), 프리미엄 에디션이 58,095파운드(1억1,689만원), 블랙에디션은 59,395파운드(1억1,95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일본내수버전 가격은 861만엔(약 1억 2,532만원)부터 시작된다.민병권 @ RPM9 [ http://www.rpm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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