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인 세아트(Seat)는 자사의 이비자 에코모티브(Ibiza ECOMOTIVE) 모델이 동급에서 연비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 국적의 장거리주행/연비운전 전문가인 게르하르트 플래트너(Gerhard Plattner)는 세아트 이비자 에코모티브의 연료탱크를 가득 채운 뒤 스페인과 프랑스를 거쳐 독일까지 1,562 km를 주행했다. 사용된 연료는 45.53리터, 환산 연비는 2.9 l/100 km(약 34.3km/L)가 된다.
2008년 봄에 공개된 4세대 이비자는 최근 발표된 폭스바겐의 5세대 폴로와 플랫폼을 공유한 소형 해치백으로, 5도어 모델과 ‘스포츠쿠페(SC)’로 불리는 3도어 모델이 있다. 차체 크기는 현대자동차의 클릭, 베르나 3도어 정도이나 차고가 낮은 편. (이비자 5도어 : 길이 4,052 x 폭 1,693mm x 높이 1,445mm, 휠베이스 2,469mm)
2008년 파리모터쇼에서 데뷔한 ‘에코모티브’버전은 그릴과 스포일러의 개량을 통한 공기저항 감소, 무게 감량, 엔진 튜닝 및 기어비 조절, 구름저항을 줄인 타이어의 채용을 통해 기존 이비자보다 연료소모와 배기가스를 줄인 차량으로, 1.4리터 TDI 80마력 디젤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비자 에코모티브의 유럽기준 연비는 3.7 l/100 km(약 27km/L)이며, 에어컨이 달린 5도어 모델로서는 최저수준인 98 g/km의 CO2 배출치를 가졌다.
한편, 연비운전과 관련된 몇 가지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게르하르트 플래트너는 2003년, 폴로의 아랫급 모델이었던 루포의 3L TDI 버전을 타고 약 4,700km를 주행해 36km/L의 연비 기록을 수립한 바 있으며, 구형 폴로 디젤(SDI)로는 노르웨이에서 스페인까지 6,185km를 달려 30.3km/L의 연비를 기록했었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이비자 에코모티브는 불필요한 숨구멍을 막아 공기저항을 줄였다.▶ [rpm9]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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