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주력모델을 해외에서 생산해 수입
일본 닛산의 대표적인 소형차 마치(March)가 태국에서 생산되어 일본에 역수출된다.
닛산은 3월 12일부터 태국에서 신형 마치(March)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3월 26일 방콕 국제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데뷔한 뒤 태국 시판에 돌입했다. 유럽 수출형인 ‘마이크라(Micra)’의 경우 3월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먼저 베일을 벗었지만 ‘마치’라는 이름으로 공개되기는 태국이 처음.
160개국에서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형 마치/마이크라는 향후 중국, 인도, 멕시코에서도 생산될 닛산의 글로벌 소형차다. 일본 내수 물량의 경우 그 동안 일본에서 생산해 왔지만 이번에는 태국에서 수입하기로 했다. 일본 자동차회사 중 주력 모델의 생산을 해외로 돌린 것은 닛산이 처음이다.
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좌측 통행국가라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 마이크라에 375000바트~537000바트의 가격을 책정한 태국 닛산(NMT)은 올해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국 정부가 온난화 가스 배출 및 연료 소모 삭감, 그리고 자동차 산업의 투자 촉진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에코카 정책에 들어맞는 최초의 차가 바로 닛산 마이크라이다.
현재 마이크라 외에도 티아나, 티다 세단/해치백, 나바라 픽업, 프론티어 픽업을 생산하고 있는 태국 닛산은 2012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신모델을 투입하면서 1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라는 이 계획의 핵심 모델이다.
1973년에 설립된 태국 닛산에서는 현재 5,400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94개 딜러를 두고 있다. 연 생산은 20만대 규모이지만 올해에는 48,000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2009년에는 34,000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22%가 증가한 것이었다.
한편 유연성이 큰 V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신형 (4세대) 마치/마이크라는 일본에서 디자인되었으며, 79마력 1.2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 또는 신형 CVT 변속기를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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