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캘리포니아를 연상시키는 앞 모습의 이 차는 2011년형으로 페이스리프트된 로터스의 신형 엘리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고 이번 달부터 유럽 시장에 공급된다.
1995년데뷔해 올해로14년 차가 된 로터스 엘리스는 2001년에 대폭적인 마이너 체인지를 거쳤고, 2004년부터는 토요타로부터 엔진을 공급받고 있다.
2차 ‘대폭 개선’을 거친 2011년형은 헤드램프에 LED 주간주행등과 LED 깜빡이를 내장하고 범퍼와 휀더 형상을 손보는 등 전면부 디자인을 크게 바꾸어 윗급의 신형 에보라와 패밀리 룩을 갖게 됐다.
에보라처럼 LED를 쓴 측면 깜빡이에는 엘리스 로고를 새겨 세련미를 주고자 했다. 주조휠 세트에 비해2.14kg 가벼운단조 휠 세트(29.26kg)가옵션으로 제공되며,휠 색상은은색과 검정 색중 선택이 가능 하다.
후면부에서는 디퓨저 영역이 낮춰지면서 번호판이 범퍼 쪽으로 옮겨졌다. 전체적인 공기역학적인 개선으로 저항계수는 4% 감소되었다.
엔진 커버 형상이 바뀐 것은 새 엔진과 관련이 있다. 기본형인 `엘리스`의 새 엔진이 기존보다 3.4cm 더 높기 때문에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꾼 것. 더불어, 그 동안 열쇠를 꽂아야 했던 트렁크를 이제 운전석에서 열 수 있게 되었다.
`엘리스`에는 기존 `엘리스S`의 토요타제 1ZZ 1.8리터 엔진대신 1ZR-FAE 1.6리터 엔진이 탑재된다. 배기량이 낮아지면서 토크는 17.6kgm에서 16.3kgm로 떨어졌지만 출력은 136마력으로 동일하다.
밸브매틱과 듀얼VVT-i가 적용된 이 엔진은 기본적으로 토요타 어벤시스, 오리스의 것과 같다. 하지만 로터스의 T6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회전수(7,000rpm)에 가까운 6,800에서 최고출력을 내고 4,400rpm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엘리스S에서 5단이었던 수동 변속기는 촘촘한 기어비의 6단으로 대체되었다.
이런 개선들의 결과 새로운 기본형인엘리스는 기존의 엘리스S보다23% 향상된 연비와16% 감소된 CO2배출을 갖게 되었다. 149 g/km의 CO2 배출은 대등한 성능의 가솔린 스포츠카 중 최저 수준. 연비는 유럽기준 16.3km/L에 이른다.
그러면서도 0-100km/h 가속에 6.5초 밖에 걸리지 않고 1.6리터 자연흡기 엔진으로 200km/h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중량이 867kg에 불과한 덕분이다. 가령, 독일 스투트가르트에서 만드는 모 스포츠카는 무게가 1,335kg이나 나가므로 쉽게 비교가 된다.
기본형 외의 나머지 모델 - 엘리스R과엘리스SC의 성능은 종전그대로 유지된다.
엘리스R은 1.8리터 자연흡기 192마력 엔진으로 0-100km/h 5.4초,최고속도222km/h이고,
엘리스SC는 1.8리터 수퍼차지 220마력 엔진으로 0-100km/h 4.6초, 최고속도233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2011년형 엘리스 패밀리는 보증기간이 3년/58,000km로 연장되었고 투어링 패키지에는 엘리스 최초로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된다.
엘리스 패밀리는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방식의 슬로틀을 사용하며, 트랙용으로 설정된 ABS와 듀얼 에어백이 기본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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