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메오가 피닌파리나에 위탁하고 있는 브레라와 스파이더의 생산을 이달 말에 종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에 단종시킬 것이라던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진 이유는 판매 부진 때문이다. 브레라와 스파이더의 판매는 2008년 6,329대였던 것이 2009년에는 3,159대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피아트 그룹이 밝힌 향후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알파로메오 스파이더의 후속은 2013년 중반에 등장한다. 크라이슬러의 섀시를 활용한 후륜구동 모델로 변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브레라 후속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다. 앞바퀴 굴림 쿠페인 브레라는 독일제 경쟁모델들을 이겨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먼저 등장한 알파로메오 GT와도 카니발라이제이션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브레라는 2002년 주지아로 디자인의 컨셉트카로 처음 등장했다가 좋은 반응을 얻자 2005년 양산차로 다시 나왔었다. 브레라를 바탕으로 한 스파이더는 200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했다. 생산은 모두 피닌파리나가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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