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해치 종결자? 벤츠 마이비 V8

발행일자 | 2011.01.03 13:14

벤츠가 소형차로 끝장을 봤다. B클래스(국내명’마이비’)에 V8 엔진을 탑재한 것.

한대뿐인 이 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독일 라스타트(Rastatt) 공장 훈련생들에 의해 탄생했다. 라스타트는 얼마 전 생산 250만대를 돌파한 벤츠 A클래스, B클래스의 산실이다. 전기차 버전 또한 이곳에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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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공장관리자가 B클래스를 베이스로 더욱 독특한 차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훈련 감독관 등이 의기투합해 타당성을 검토했다. 괴물 B클래스의 제작에는 초짜 ~ 3년 차 훈련생들이 달라붙었다.

이들은 훈련용으로 굴러다니던 B 200 CDI(디젤)를 완전히 해체했고, 여기에 388마력(PS), 530Nm의 5.5리터 V8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이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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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의 좁은 엔진룸에 과연 어떻게? 라는 의문이 들지만, 너무 잘 맞아서 원래의 엔진 마운트까지 그대로 쓸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B클래스는 앞바퀴 굴림이고 이식된 엔진과 변속기는 뒷바퀴 굴림용. 그래서 E클래스(W210)의 후차축을 서브프레임에 얹어 장착했다. E클래스의 프로펠러 샤프트는 B클래스의 샌드위치 판넬 사이로 무리 없이 통과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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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의 코일오버 서스펜션을 달긴 했지만 어지간한 것은 벤츠 순정부품 카탈로그 상의 것들로 해결했다. 뒷범퍼 가운데로 뽑아진 스포츠 배기시스템도 마찬가지. 고성능 브레이크는 C32 AMG의 것이고 18인치 휠(8.5x18인치-235/40R18, 9x18인치-255/35R18)도 AMG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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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과 기둥에 덮은 알칸타라 마감은 벤츠 진델핑겐 공장의 훈련원에서 작업해줬고, 가죽과 알칸타라로 마감된 시트는 라스타트에 입주해있는 존슨 컨트롤에서 지원했다.

흰색 차체에 검정색 그릴과 검정색 헤드램프는 라스타트의 페인트샵에서 작업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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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B클래스보다 180kg 늘어난 1,620kg의 몸무게를 갖게 된 V8엔진의 ‘B55’는 0-100km/h 가속 6초 미만의 성능을 자랑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2009년, 진델핑겐 공장 훈련생들의 작품인 ‘F셀 로드스터(F-CELL ROADSTER)’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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