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치아 누오바 입실론
탄생 25주년을 맞은 소형차 입실론이 2011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로운 모델로 거듭난다.
지금까지 150만대 이상이 판매된 입실론은 피아트 그룹의 소형차 중 ‘작은 기함’역할을 맡아 고급소형차 컨셉을 지키고 있다.
이번 4세대 모델은 사상 처음으로 3도어가 아닌 5도어 모델로 나오는 것이 특징. 유럽 B세그먼트의 2/3를 5도어가 차지하고 있는 최근 시장 동향을 반영한 결정이다. 아울러 젊은 남성과 젊은 가족 등으로 목표고객층을 넓혀 잡았다.
차체 크기는 길이 384cm, 폭 167cm, 높이 151cm로, 길이는 6cm가 늘어난 반면 높이는 2cm가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239cm로 기존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뒷좌석 공간의 확보를 위해 피아트 그룹 최초로 ‘슬림 시트’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
디자인은 윗급의 란치아 델타를 닮았다. 5도어지만 3도어처럼 보이기 위해 뒷문 손잡이를 감추었다. 헤드라이트에는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했고 제논 옵션도 있다. 테일라이트에도 LED를 넣었다.
차체 색상은 17가지로 나오며 이중 4가지는 투톤이다. 실내는 실버, 골드, 플래티넘의 3가지. 여기에 엔진도 3가지가 있는 등 600가지 조합이 가능하고 옵션도 다양해 각자의 개성에 맞춘 차를 만들 수 있다. 고급차 컨셉에 맞게 실내에는 LED조명과 폴리에스터 소재의 천장 방음재를 적용했다.
엔진은 69마력 1.2리터 가솔린이 기본인데, 배기량이 더 낮은 0.9리터 트윈에어 2기통 엔진은 터보를 달아 85마력을 낸다. 트윈에어는 DFN 반자동 변속기와 결합해 97g/km의 CO2배출을 실현했다. 2000RPM에서 토크를 100Nm로 제한해주는 ECO버튼도 있다.
1.3리터 멀티젯II 터보디젤 엔진은 95마력을 내며 99g/km의 수치를 보인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 스타트&스톱 장치가 기본이다. 그리고 가솔린과 LPG를 혼용할 수 있는 1.2리터 엔진도 존재한다.
편의장치로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인 2세대 ‘매직 파킹’이 있다. 델타에도 적용됐지만 이번에는 여러 차례 전후진 반복이 가능해졌고 차체길이보다 80cm의 여유만 있으면 주차가 가능하도록 성능이 향상됐다.
피아트 그룹이 유럽의 포터블 내비게이션 선두 업체인 톰톰과 공동개발한 ‘블루&미-톰톰 라이브(Blue&Me–TomTom LIVE)’도 입실론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유럽 주요 시장에서는 6월부터 시판되며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크라이슬러 상표로 9월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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