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산순환도로를 운행 중인 친환경 전기버스가 개통 100일만에 하루 평균 최대 2천 명씩, 총 15만 명이 이용하는 등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전기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새롭게 열었다고밝혔다.
서울 시에 따르면 개통이래 하루평균 1,000~2,000명의 승객이 전기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월 1일에는 4,000명의 승객이 전기버스를 탑승하여 남산에 올랐다. 전기버스의 하루평균 주행거리는 200km, 총 누적 운행거리는 10만km를 돌파했다.
서울시가 공기를 맑게 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남산순환 친환경 전기버스는 친환경차량 보급을 위한 서울시의 대표사업으로서, 서울 녹색공기의 심장인 남산에 지난해 말 5대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지난 2개월간의 운행 평가 이후 4대를 추가로 도입, 현재 총 9대가 운행중이다.
남산 순환버스는 남산을 방문하고자 하는 시민들과 남산 주변 거주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3개 노선(02, 03, 05) 총 14대가 운행 중이며 이중 9대가 전기버스다. 이 전기버스는 서울시와 현대중공업, 한국화이바 등 대기업,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녹색기술을 개발한 우수 사례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작년 10월 안전인증 등을 완료하고 특히 서울 G20 기간 동안 행사장 셔틀버스로 운행되어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남산순환 전기버스는 남산의 자연경관을 아이콘화해 그래픽으로 표현, 도시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으로 마치 놀이동산에 소풍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남산에 가면 꼭 타봐야 하는 남산관광의 새로운 명물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버스를 타본 시민들 중 직접 블로그나 트위터 등 SNS서비스에 전기버스 사진이나 탑승후기를 올리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면서 남산의 전기버스는 방문예정인 시민들에게도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전기버스와 충전시설을 아이들과 함께 직접 관찰하는 등 친환경 학습효과도 더할 수 있어 가족단위 시민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서울시는 기존 운행중인 전기버스 9대의 운행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중에 전기버스 5대를 추가 도입해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14대 모두를 전기버스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 남산외에도 여의도, 강남 등 운행거리가 20km이하의 단거리노선에는 전기버스를 우선 투입, 2014년까지 총377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아미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친환경교통과장은 “남산의 전기버스 운행이 서울시가 2020년 목표로 삼고 있는 대중교통 50%, 승용차 10%, 중·대형 화물·승합차 1% 등 12만대의 전기차 보급과 충전기 11만대 설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 그린카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선도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