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판매대수, 부풀려졌다?

발행일자 | 2011.06.24 19:21

베이징 현대, 쏘나타 판매 대수 부풀려 논란

베이징 현대가 쏘나타의 판매 대수를 부풀려 논란이 되고 있다. 화타이와 베이징 현대의 경우처럼 중국에는 판매 대수를 부풀리는 게 오래된 관행이라는 분석도 있다. SSN(Shanghai Securities News)는 베이징 현대가 닛산 티아나, 폭스바겐 파사트, 토요타 캠리를 의식해 판매 대수를 의도적으로 부풀렸다고 전했다.

쏘나타 판매대수, 부풀려졌다?

베이징 현대가 CAAM(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에게 보고한 쏘나타의 5월 판매 대수는 6천대였다. 하지만 실질적인 판매 대수는 3천대를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 등록 대수도 2천~3천대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CPCA(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의 집계에서도 6월의 첫 10일까지의 판매는 530대에 그치고 있다. 베이징 현대는 SSN의 이 같은 보도에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베이징 현대는 화타이에 비하면 양반이다. 화타이는 얼마 전 CAAM(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판매 대수를 부풀렸다는 이유 때문이다. CAAM은 지난달 발표한 자동차 생산과 판매 보고서를 통해 화타이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부풀려져 왔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화타이가 생산 대수를 부풀린 이유 중 하나는 사브 인수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화타이는 스파이커로부터 사브를 인수하려 했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포기한바 있다. 중국 내의 실질적인 브랜드 또는 차종의 판매, 그리고 등록 상황을 집계하고 있는 PSD(Public Safety Department)는 화타이의 판매는 너무 크게 부풀려졌다고 발표했다.

PSD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에 등록된 화타이의 차종은 1만 5,950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화타이가 밝힌 작년 판매 대수는 이보다 5배 이상 많은 8만 1,435대였다. 또 2008년 이후 판매된 화타이의 신차는 4만 5천대에 불과했지만 화타이의 기록은 18만 3천대에 달했다. 화타이는 올해 초 출시된 B11은 4월까지 3천대가 팔렸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팔린 대수는 1백대가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타이는 CAAM의 이 같은 경고를 부인했으며 베이징 본사를 옮기면서 현재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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