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클럽 ADAC는 70km/h로 달리던 트럭이 정차 중인 승용차들을 감속없이 추돌할 경우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를 실험했다.
미쓰비시 랜서 왜건과 르노 메간이 피해 차량으로 배치되었고, 승용차들의 앞에는 또 다른 트럭의 뒷부분처럼 만들어진 고정 장애물이 자리했다. 즉, 2대의 트럭 사이에 2대의 승용차가 낀 다중 추돌 사고를 재현한 것이다. 실험에 사용된 트럭은 비교적 작은, 5.5톤 트럭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사진과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끔찍했다. ADAC측은 트럭에 의한 추돌의 치명적인 사상 위험성이 다른 사고의 3배에 달한다며, 자동 감속 보조시스템을 갖추면 이러한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2013년 부터 3.5톤 이상의 신규 개발 트럭에 자동 감속 보조 시스템이 의무화되며, 2015년부터는 모든 트럭이 이를 갖추어야 한다.
벤츠 트럭의 자동 감속 보조 시스템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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